‘유쾌한 깔때기’ 정봉주 전 의원이 감옥에 갇히게 됐다.

대법원은 22일 BBK 사건과 관련해 2심까지 징역 1년형을 받았던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에게 최종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1년간 감옥에 갇히는 것은 물론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사실상 ‘정치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

     
BBK 사건’으로 기소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22일 있을 예정이다. 20일 밤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5천여명의 지지자가 모여 인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에게 보내는 영상응원메시지 '정봉주는 달리고 싶다' 촬영대회가 열렸다. 정 씨는 지지자들에게 '나꼼수를 막기 위해 재판하는 것이라면 번짓수 잘못찾았다. 나꼼수는 죽지 않는다. 다시 2007년이 돌아온다 해도 부도덕한 정치인의 비리 캐는데 앞장설것'이라고 말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대법원이 BBK를 둘러싼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확정 판결 대신 ‘파기환송’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없지 않았지만, ‘유죄’를 확정한 셈이다.

따라서 정봉주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구 갑’ 지역구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 이날 아침 서초동 법원 주변은 정봉주 전 의원을 응원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나는 꼼수다’에 함께 출연하는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시사인 기자 주진우,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등도 현장을 찾아 정봉주 전 의원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