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살딸, 4살 아들둔 애기아빠입니다.
평소에 색칠공부같은거 좋아하고 예쁜공주(ex. 엘사, 소피아공주)좋아하는 6살 딸아이가 가끔 이런저런 그림을 그리고나서
저한테 보여주곤 하는데요.
몇일 전 그렸던 그림을 보고 조금 깜짝 놀랬습니다.
평소보다 실력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너무 귀엽게 잘 그린거에요.
수성 싸인펜으로 그렸는데 위쪽 좌측부터 문어요정(응?), 꿀벌요정, 강아지요정 이라네요 ㅋㅋㅋㅋ
강아지 요정의 등 위에 이건 뭐니? 했더니...
응. 강아지 알... 하더군요...강아지 알...-_-
아래쪽에 있는건 꽃이 "울고"있는 거래요. 왜 울고있니 했더니 다른친구들은 누가 꺾어가서 그렇다네요.
저보고 자기가 그린 그림을 똑같이 그려달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색칠다시 해보고싶다고요.
그래서 일부러 검정색 색연필로 최대한 똑같이 그려줬더니 색칠을 완성한 작품입니다.
색깔 조합이 나름 괜찮네요.
스케치북 뒷장을 넘겼더니 삐뚤빼뚤한 글씨로 눈사람이라고 적어놨길래
그럼 글씨 적어놓은걸 니가 그려봐 한번 했더니...
눈사람을 저렇게 그려놨네요... 제가 생각하던 눈사람과 요즘 겨울왕국 홀릭을 겪은 아이들의 눈사람은 좀 다르단걸 느꼈습니다.
딸바보 아빠의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잘했지만
그림 그리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 너무 귀엽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아 마무리 어찌하지...
아 챙피...이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