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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3대 세습은 가능할까?
게시물ID : sisa_150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놉
추천 : 1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3 00:48:43
김정일 사망 후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지켜 주체혁명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김일성의 지침을 공개하면서 공식적으로 김정은의 유훈통치를 선언했다.
"김정은이 주체혁명의 위업을 완성할 수 있는 담보"라 하였고 "김일성을 상징하는 수령복과 김정일을 나타내는 장군복의 대를 이어 걸출한 영도자를 모시게 됐다"고 3대 세습을 선언했다.

유훈통치의 막이 오른 가운데, 과연 김정은의 3대 세습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김정은은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이어졌던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정일이 오랜 시간 세습 훈련 과정을 거쳤다면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으로 자신의 기반을 다지지 못한 채 권력을 이어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북한 지방에서는 김정은이 누구냐 할만큼 김정은이 다져놓은 기반은 김정일이 권력을 이양할 때와 비교하면 전무한 것이다. 김정일은 일찍이 후계자로써 인정을 받아 오랜 시간 유일지도체제를 완성한 반면 김정은은 군사적 행정업무만을 담당했을 뿐이며 김정일을 둘러싸고 있던, 현재는 권력을 노리는 군 수뇌부를 다스릴 만큼 든든한 기틀을 다져놓지도 못했다.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권력을 넘겨줄 때는 조작이 가능했던 시대지만, 현재는 폐쇄성이 많이 무너진 상태다. 화폐개혁의 실패가 보여주듯 북한 내 장마당과 시장경제를 향한 인민들의 열망을 절대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이고, 외부에서 조심스럽게 유입되는 한국, 해외 영상자료들과 소식들은 북한 인민들의 눈을 더이상 이전처럼 가릴 수 없게 만들었다.

김정은은 김정일의 유훈통치로 시작했다 할지라도 3대 세습을 견고하게 만들어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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