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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일이 다 그렇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30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렇다Ω
추천 : 42
조회수 : 503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4/22 22:11:14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4/22 21:36:46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렇습디다] 넓은 침대에서 자야만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닙디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디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언가를 살 때 TV 광고를 그대로 믿고 살 때..., 친구가 좋다고 해서 살 때..., 그런갑다 하고 알고 살 때가 좋은 때였습디다.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하고 바삐 살아들 가고 있습디다. 언젠가부터 술이 오르면 사람이 싫어집디다. 술이 많이 올라야 내 진심이 찾아오고 왜 이따위로 사느냐고 나를 몹시 괴롭힙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알려 줍디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입디다. 누군가 무슨일이 있는냐고 물어볼 때 난 정말 그날 아무 일도 없었는데 내 어깨가 굽어 있습디다. 죄도 없는 내 어깨가 내가 지은 죄 대신 받고 있습디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그렇게 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웃어본 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집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고뇌하며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질려 버립디다. 알아야 할 건 왜그리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배워가도 왜 점점 모르겠는지.. 남의 살깍아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남보다 나은 줄만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둘러보니 이제껏 내 살 내가 깍아 먹고 살아왔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왜 그렇게 내시간이 없고, 태어나 살아가는 게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 때가 차라리 행복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 하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물 마른밥 빨리 삼키던 그 때가 그리워집디다.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따라 바둥거리며 지 살 깍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렇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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