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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걸 잃었었지..
게시물ID : gomin_230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HΩ
추천 : 1
조회수 : 3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06 23:38:56
참 많은것들을 잃어버렸던 시절이 있었지..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이 시점에선 별거 아닌것처럼 말할수 있지만 그때의 내 자신은 정말 우주보다 큰 아픔이였지..
확실히 한가지만 잃은것 같은데 왜 내게선 그와 관련된 모든것들을 잃었던 것인지..
그리고 그 모든것들을 기억속에서 지웠어야 했는지..
얼마나 울었고 얼마나 속상해하며 그리고 얼마나 분노를 했었는지를..
그걸 이해했다가 이해하지 않았다가 화를냈다가 울었다가 몇년을 반복해서야 그 분노들을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아직도 용서라는 방한칸을 주지 못해서 그때의 그 시절을 생각을 하기 싫을정도로 말을 잘 안꺼내는 내 자신을 보니.. 아직도 많이 어린 생각을 가진 사람인듯싶다.
지금껏 살아온 날들을 쭉 생각해보면 정말 있을수 없는 일들이 내게서 많이 벌어졌으며,
인생에 다가오지 말았어야 할 몇 안될 시련이 닥쳐보니까 알겠더라. 많은것들을 내 보이지 말고 많은것들을 믿지 말자고.. 어쩌면 그때의 그 시절에서 그대를 잃은게 아니라 난 내 자신을 잃어 버린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난 아직도 당신이야기를 하면 여전히 마음이 아퍼서 눈물이 난다.
속이 상하는것보다 그냥 가슴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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