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말씀드렸던 '새 소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첫 연재처는 이곳 오늘의 유머 스타크래프트 게시판이 될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팬픽이자 여러분에게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저번 '치열한 전쟁의 역사'가 논픽션이기에 포기해야 했던 박진감까지 덧붙여, 정말 멋진 글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소설은 스타크래프트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가 치열하게 싸우는 각축장이요. '진짜' 시즈탱크가 등장하고 '진짜' 히드라가 전장을 달리고, 그들을 우리가 프로게이머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지휘할 겁니다. 총사령관 송병구, 황제 임요환 따위의 별명이 별명에 그치지 않고 진짜 그들의 직함이 됩니다. 송병구의 캐리어 사령함과 김택용의 커세어 편대가 벌이는 치열한 도그파이팅을 보실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짜본 엔트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테란]
임요환, T1 군구, 황제,
최연성, T1 군구, 육군원수
이윤열, 폭스 집단군, 공군원수
이영호, 엔스 군구, 준장
정명훈, T1 군구, 서기관
[저그]
홍진호, 엔스 사관학교 출신
박성준, 소울 사관학교 출신
박태민, T1 군구 출신
마재윤, 엔투스 군구 출신
이제동, 화승 사관학교 출신
[프로토스]
박정석, 엔스 군구 출신, '영웅'
강민, 엔투스 군구 출신, '꿈의 군주'
송병구, 칸 집단군 출신, '무결점의 총사령관'
김택용, 히어로 군구 출신, '혁명가'
이상이 이 소설을 이끌어갈 주요 인물입니다. 소설의 특성을 살리고자 보다 캐릭터성이 강하고 플레이 색이 확실한 선수들을 꼽아보았습니다. 아직은 준비 단계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도움이 지금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저 사람들만이 등장하는 건 아닙니다. 마재윤의 몰락을 이야기하기 위해선 이성은이 필요하고, 박성준의 출연을 논하기 위해서는 이병ㅁ;ㄴ, 아니 입ㅇ민, 음... 그 누구더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dlqudals인가 하는 그 사람도 등장해야 합니다.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 소설에 나왔으면 하는 사람들을 꼽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얘가 왜 안 나왔냐!?"싶은 사람을 리플로, 그리고 자신이 그 사람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간단하게나마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어쭙잖게 스타판 역사를 쓰긴 했지만 저도 기억하지 못하는 것 투성이입니다. 그리고 하나만 더, 저 위의 주요인물들 사이에 벌어진 명경기를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김택용과 마재윤 사이에 있었던 3.3 혁명 같은 경기요.
공모까지 하니 왠지 제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 같아서[...] 사실 민망합니다. 음... 건방져 보이나요? 그래도 못쓰는 글이지만 여러분의 도움으로 조금이라도 더 재미있는 글을 만들고 싶습니다. 읽는 순간 등으로 전율이 오르는 글, 영화보다 더 박진감 넘치는 글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키도벨리스트였습니다.
kidove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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