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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국사학과 생입니다.
게시물ID : history_23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nguine
추천 : 2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3 14:05:21

 요즘 역게가 시끄럽군요.
 그것도 강점기에 대해서 말이죠.

 굳이 이야기하자면 그 당시의 사회상과 역사적사실들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두요.

 그리고 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사실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개개인의 사회적, 계급적, 가치관적 요소들이 모두 제각각이기 마련이니까요.


이건 저도 계속 공부하는 입장이라서 무조건적으로 옳다고는 말씀 못드립니다.

그럼에도 감히 이야기 드리려는게 무엇인고 하면,
바로.....

어떤 역사를, 어떤 가치관을, 어떤 사관을 우리가 옳다 생각하고 선택할지 그 기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전에 앞서서, 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역사란 과연 무엇일까가 나옵니다.
과연 뭘까요.

단순히 옛날에 벌어진 일들?
그중에서 그냥 중요한 정치사?

아뇨 사실 역사란건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인 역사가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에 알맞게 집필해낸 옛 역사적 사실들입니다.

가치판단이 들어가있을 수 밖에 없죠.

그렇기에 우리는 어떠한 역사적 사실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사료를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옳다 아니다를 가릴려고 노력합니다.

그 방법론과 이론을 가르쳐주는곳 또한 사학과 이구요.


그러나 여기서 또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동일한 역사적 사실을 놓고 판이하게 갈리는 사가들의 해석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이 식민지 근대화론이겠죠?


그러면 이런 일이 왜 생기느냐? 뻔하죠.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사가들의 가치관, 사관이 다르기 때문이죠.

사관이 다른 이유는 물론 제각각이지만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개개인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인정하자고 모든 사관을 인정해야할까요?
모든걸?


답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작정 이게 옳아! 이건 틀려!를 말씀드리려는건 아닙니다.


저 혼돈의 도가니인 무수한 사관들 속에서 과연 어떤 사관을 우리가 기준점으로 삼고 생각해야할지 알려드리자면...

사실 쉽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민주주의.

평화.

사랑.

자유.

평등.

인권.

 이러한 기타 등등의 것들.


우리가 공통적으로 옳다고 생각되는  무수한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사를 해석함에 있어서
단순히 그땐 그랬다 라고 봐야될까요.

아뇨. 그렇게 치면 한도끝도 없이 이해하기만 해야할겁니다.

강의시간에 제 뇌리를 스친말이 있습니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
이는 사실 모든 역사를 오늘날 우리가 해석함에 있어 오늘날의 중요한 것들이 가치판단에 개입이 될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린 이러한 가치들을 무시하고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왜냐구요?

오늘날, 바로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준 밑거름이자, 자양분이고 뿌리니까요.



글이 좀 두서없었습니다만

과연 오늘날 이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배워오고 지금 우리의 양심을 만든 그 가치들

그러한 가치들을 뒷받침하는 관점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역사적 사실과 역사는 다르다는걸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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