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잘못을 제가 잘 알고 있기에 정말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연락하지 말자고 했는데.. 그걸 헤어지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님 단순히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와 5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호감있는 동생으로 보다가 제 호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사귀게 되었고 1~2년 잘 지내다가 제가 다른 지역으로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다니는 과정에서 학교 특성 상 견학이나 실습 그리고 친구들의 모임이 많았고 당시에 이런일로 많이 다투고 싸웠었어요.. 항상 미안했죠.. 미안하면서 하고 싶은건 해야겠다는 제 이기심도 있었구요... 학교를 다니던 중에 제가 10개월동안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유학을 가면서 정말 착잡했지만 이대로 지내다가는 남들보다 못한 인생을 살듯싶어 정말 여러번 생각하고 정말 심각하게 고민 후에 결정을 내렸어요.. 여자친구는 유학기간까지 꿋꿋하게 버텨 절 기다려주었죠...
유학을 다녀오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한테는 다른 여자가 없다 이 여자랑 평생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교 복학 후에 취업시즌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빠르게 취업하고 정착하고 여태 제대로 즐겁게 해주지 못한 여자친구한테 프로포즈 할 생각이었어요
제 적성과 전공을 살려 호텔로 취업하고 싶었지만 더 안정적인 직장을 잡고싶어 다니던 학교에 취직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이 일 시작한지 딱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학교를 다닐때는 몰랐는데 정말 바쁘더군요.. 학교일 하랴.. 학과인원들 챙기랴... 회의하랴.. 교수님들 지시사항 지키고 공지하고... 몸은 그리 힘들지 않은데 무얼 먼저 해야할지..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 무튼 일에 대해 배워가는 중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소홀해 진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한두시간에 한번씩은 통화... 아니면 문자라도 한통 해주는게 저희 커플에게는 당연한 건데.. 핑계같지만 오전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정말 정신이 없었고.. 담배피거나 식사를 하면서.. 심지어 화장실에 갈때도 일에 대한 생각만 하게 되었어요.. 정말 공부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햇갈리더라구요... 체질에 잘 안맞는건가... 하루에 잠도 5시간 이상 잘때도 없엇어요..
또 이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많이 서운해하더라구요.. 당연한 건데 .. 제가 연락 잘 못하면 화가 날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연락을 잘 못했습니다... 어제 출장을 다녀오고 밤 12시가 다되어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핸드폰을 확인하더라구요.. 자주 있는 일은 아닙니다만 연락을 잘 못하니까 여자친구가 제가 바람을 피는 줄 알고 싫다 그래도 계속 확인하더라구요.. 저는 진짜 힘들게 일 하고 왔는데 보자마자 화를 내버리니까 좀 당황도 하고.. 일단 만나면 서로 웃으면서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왔는데.. 바로 화내니까 좀 화도 났어요 여자친구가 문자 확인을 하다가 전에 같이 학교를 다니던 동생중에 교직원 한명이 있었는데 일에 대해 많이 질문도 하고 교직원이랑 학생이랑 같이 다닐 수 없으니까 이 동생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많았어요 정말 쓸떼없는 말(애정표현)을 한적도 없는데 제가 왜 그랬는지 .. 그때 당시에는 이런 문자보면 여자친구가 바람폈다고 의심할까봐 무턱대고 그냥 지웠습니다.. 뒷일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의심할만한 내용 싹다 지워야겠단 생각밖에 안했어요 지운걸 보고 여자친구가 보고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뒷일을 제가 왜 생각못했는지.. 그냥 문자보여주고 여자친구가 화냈어도 잘 설명했으면 이정도까진 아니었을텐데... 집에 와서 여자친구랑 문자로 계속 얘기하다가 계속 사과하고.. 뒷 수습을 하는 중에.. 또 저도 모르게 자버렸습니다.. 제가 생각해봐도 미친거같습니다.. 어떻게 하죠 저... 여자친구한테 잘해준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이대로
방금 헤어지자고 문자왔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쓴글이니까 일단은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