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 번엔, 아마 카카오 때문인 것 같다고 했을 거예요.

그때가 청년대표님 운동법에 자극 받아, 3대운동을 하루에 하나씩, 15세트로 세트당 반복수 한계치까지 대략 50분을 조지는 운동을 했더라죠. 유산소 못했습니다. ㅋㅋ 중량이 도저히 오르지 않는 상태가 너무 오래된 제게는 아주 좋은 운동방법이었습니다. 근력운동만으로도 체지방 빼는 법을 터득했고, 나름 한계치까지 몰아부치는 운동을 처음 해본 셈이죠.

그리고 이때 피부가 좋아졌었습니다.

한 2-3주 정도 했어요. 그리고 컨디션 나빠지면서 다시 불면증 오고, 당연히 피부는 엉망으로 복귀. 

여전히 술담배는 끊은 상태고, 카카오는 하루 한두 잔을 즐기는 상태였죠. 결국 이들이 피부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아닌 셈.

이번 주 들어서면서 잠을 좀 괜찮게 잤고, 어제 스쿼트를 15세트 몰아부쳐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얼굴 피부가 놀라운 변화를 또 보여줬습니다.

책 불량헬스였나, 다이어트 진화론이었나... 

강한 근력운동은 성장호르몬(11시 전에 잠들어 숙면할 시에도 분비됨)을 분비시켜 피부가 좋아진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근력운동을 찬양하기 위한 미신 따위로 넘겼었는데...

이제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거듭된 그릇된 다이어트와 술담배로 엉망징창이 되었던 피부가 다시 좋아진 것은,

강도 높은 근력운동밖에는 원인이 없습니다.

물론 술담배를 끊고, 잘 자고, 건강식하고.. 이 모든 게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겠지만요.

참... 빡센 근력운동, 좋은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