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지난번에 귀막은 아저씨 상대로 비슷한거 적긴 했는데, 이번거랑은 약간 지정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좀 간략하게 쓰겠습니다요.
애니메이션은 타 장르와 연계가 많습니다. 속칭 '콜라보레이션'이 가장 활발한 영역이죠. 소설,만화,게임의 애니화도 많고, 반대의 경우도 많습니다.
그 때문에 정체성이 다소 모호한 브랜드가 애게에서 언급되는게 조금 거슬리시는 분이 있으신 것 같은데......
까고 말해서 그런거 다 일일이 내치면서 딴데로 가라고 몰아세우는 거 그냥 고립되겠다는 뜻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나 언급된 물건의 원판인 러브라이브의 경우나 아이마스의 경우, 광범위한 서브컬처 장르 범위를 커버하도록 제조된 물건입니다.
(물론 아이마스는 성장의 여파로, 러브라이브는 대놓고 노리고)
사실상 2차 연계상품이기 때문에 애니와의 관련성이 없다고 하기도 힘듭니다.
그런 것들이 따로 살림을 차리기엔 이쪽에서의 지분이 협소하고(포니와는 다르게),
그렇다고 다른 게시판으로 이동하기엔 인지도가 낮죠.(사실상 이런 서브컬처 기반 컨텐츠는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예, 뭐 요즘이야 다양하게 세분화되어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하나하나 다 짜개서 나눠버리면 제 2의 심시티 게시판 꼴밖에 안납니다.
....거기 가보세요. 하루에 글 몇 개 올라오나.
제가 이런 서브컬처를 다루는 게시판에서 벽을 치는 걸 좀 안타깝게 여기는 이유가 뭐냐면,
결국 그쪽 류 이야기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이쪽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서 내쫓아버리려는 분위기 때문이죠.
왜냐면 장르가 다르다 쳐도 덕질의 연장선인데, 그 덕질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 '야 니들은 애니메이션 아니잖아 저리 꺼져 다른데 놀아'라고 말하는 느낌 들잖아요?
어지간하면 그런 '파생상품'으로 취급될 물건은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입시다.
세세하게 그런거 쪼개고 분류하고 벽치면 결국 까칠해지고 결국 취존중이라는 영역까지 무너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