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근대화론에 관한 오해
우리 역사를 숲이라고 가정했을때
근대화라는 나무의 가지중 일부가 식민지라는 이름이지
나무 몸통, 혹은 대부분의 가지가 식민지라는게 아닙니다.
강점기 이전에도 근대화는 천천히 진행중이었고,
오로지 수탈, 식민지화를 위한 급한 근대화는 오히려 각 분야들의 발전 균형을 무너뜨렸고
세대, 지역간의 차이를 키워 갈등을 야기했고, 결국 그 문제들이 지금까지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겁니다.
역사는 '일어난 사실' 입니다.
만약 어제 길에서 똥을밟았으면 그것도 역사입니다.
단순히 내가 똥을밟아서 기분이 나빴다고해서 그것을 부정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없었던 일이되는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사에서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말하고있는것은
'강점기 덕분에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강점기가 없었다면 근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것이다' 라고 말하는것이 아니라
좋든 나쁘든, 강점기 전,후 와 관계없이 '강점기시절 근대화가 진행 되긴 했었다'라는 사실을 말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