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라는 것은 실상 양키어로 대비시키면 그냥 modernization/ modernity이다.
그냥 19세기 말의 근대화란 그 당시 가장 앞서있는 지역, 국가, 사회의 기술적 축적과 제도,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강압적 폭력과 그것을 합리화 시키는 철학과 사상을 배우는 것이지.
더 쉽게 말해 2015의 근대화란 마찬가지로 양키어 그대로 현대화지. 막말로 인터넷 되냐, 반도체 생산능력 있냐, 비행기 만들 수 있냐, 자동차 생산 가능하냐, 첨단기술 있냐, 뭐 이런거지.
자, 그렇다면 식민지근대화론 자체가 이상한 거지. 이영훈과 낙성대 연구소, 또 어차피 이영훈과 낙성대 연구소의 주장이 그냥 토씨 하나 안 빠지고 왜구극우 후원의 대일본론의 번역 자체이기 때문에, 대일본 우월론/ 시혜론을 보면... 쉽게 말해 조선민족은 이미 근대화, 그러니까 서구문물을 제도적으로 과학적으로 기술적으로 따라갈 역동성을 잃었거나, 더 혼네로 말하면 인종, 역사, 사회, 제도 자체가 다 낡고 후져서 절대로 근대화될 수 있는 역량이 없었던 것을 위대한 대일본이 주었다 하는 것이지.
그런데 다른 반론에 의하면, 그 자체가 근대화라 한다면 대일본의 근대화 라는 것도 능동적인 개량이나 능동적 수용을 통한 발전 자체는 없고, 그 근본적으로는 과연 메이지 유신을 선포하고 조선을 합병하겠다던 왜구는 근대화 된 존재였나 라고 묻는 것이지. 그에 관한 저서가 있고, 검색해 보면 정리해 놓은 것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왜구는 자신들도 근대화를 거치면서 조선과 함께 근대화를 겪였고, 그 근대화라는 것은 서구문물의 수입이 다이고, 그 위대한 야마토 민족의 근대화 마저 조선민족을 수탈하면서 수행해 나갈 수 있었다는 반론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식근론이란 용어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조선은 그러니까 대일본이 아니면 절대로 서구문물을 수입할 그 어떤 동력도 가질 수 없는 사회였느냐는 가장 단순하고도 도식적인 질문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지.
왜 못하지? 막말로 임진왜란 시기에 왜구 조총 뺏어서 바로 개량해서 쓰는 수준의 지능과 충격에 반응할 수 있는 정상적인 인간행태를 보이는데?
어거지지. 역사에 가정이 없다는 이유로 어거지를 피면서, 역으로 다시 역사에 가정이 있을 수 없음에도 식근론 이영훈과 아이들은 조선은 할 수 없다, 조선인은 안 된다만 반복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