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사문화가 잘 발달된 나라에서 온 회사도 한국에서는 한국의 기업들과 같아진다. 왜? 한국 기업들도 안하는걸 그들이 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법이 그런 기업들을 잘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의 기업 문화와 노동법 등은 후진국인 것이다. 

매번 송곳을 볼 때마다 참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현실과의 놀라운 싱크로율. 그러나 맘 편하게 보지 못하는 현실. 저 역시 다국적 기업의 노조 지부장으로 있지만 노조원 한명 지키기도, 의견 하나를 회사와 협의 하기도 힘든 현실에 마음 아플 때가 많습니다. 회사의 노조 각개격파는 눈물겹게 적극적이며 과반 이상의 직원이 왜 노조에 가입 해야 하는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노조간부 몇명이 큰 잘못을 하여 노조에 커다란 피해를 끼쳤음에도 오히려 자기들이 피해자인양 큰소리 치더니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기 좋아하는 지역분들 전원을 데리고 복수노조를 설립해버렸네요. 그 지역분들은 그들이 잘못한거 상관없다면서...쉴드만 열심히 치며 적반하장의 태도만 보이다가 우루루 나가버리고...회사의 비웃음이 보여 참 맘 아픕니다. 열심히 투쟁 하겠지만...과연 얼마나 버틸런지는 이젠 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런 힘든 마음...우리 오유인들께서 위로 해주시리라 믿으며 굳건히 서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