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해서 사용한지 대략 일주일?정도 됐습니다.
사실 이런 나름 고가(?)의 헤드폰을 사용하는건 처음인지라 고민이 많이 됐었는데, 청음이나 한번 해볼까 하고 갔다가 나오는 길에 제 손에 들려있었습니다......ㅠㅠ
주로 물리는 기기들은 아이폰5S, PC이고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건 아무래도 PC네요.
평소 음감도 많이 하고 게임도 많이 하는 편인데 처음 PC에 물리고 무손실 FLAC파일을 재생했을때의 감동은...
AV에 빠지는 사람들의 기분이 눈꼽만큼 이해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같은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리시버가 바뀌는 순간 청각을 자극하는 느낌은 정말 색다른 그 무엇인가더군요.
원래 이런 악기가 있었나 느낄 정도로 안들리던 악기들이 정확히 분리되어 재생이 되고 거리감이 확연히 느껴지는 기분?
강약이 적절히 귀를 때려주며 고막을 어루만지는 그 기분들이 마치 첫키스를 하던 그때의 달콤한 기분...이라고 하면 좀 과장일려나요
아무튼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이정도의 청각 자극은 처음이였던지라 저도모르게 감탄사를 내뱉고 말았습니다.
이후 원래 사용하던 PC게이밍 헤드셋을 써보고 들어보니 뭐지 이 오징어는...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 헤드셋도 8만원대로 그리 나쁜놈은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쎘지만 그래도 지출한 가격에 비하면 개인적인 만족도는 워낙에 큰지라 후회는 안하네요
지금 제가 갖고 있는 디지털 기기들 중에서 단품으론 가장 가격이 쎈 놈인지라 상전 모시듯이 오래오래 두고두고 잘 써먹어야겠습니다.
이건 헤드폰 구입매장에서 사은품(?)으로 준 헤드폰 스탠드(사진이 왠진 모르겠는데 계속 돌아가네요;)
저기에 헤드폰을 거치해두면 저도 모르게 소니빠의 감성이 스며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