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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우리 막내에게.
게시물ID : freeboard_231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Ω
추천 : 10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2/20 12:15:44
우리 막둥이!
우선 졸업축하한다.6년동안 수고많았다^^
작은누나 졸업이랑 겹치는 바람에 우리 아들 졸업식에 참석도 못하고
얼마나 서운했는지 몰라.
괜찮아,누나한테 가 라고 담담하게 말해주어서
엄만 속으로 역시 남자다! 이렇게 생각하며 흐뭇해했단다.
졸업식날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그렇게 환하게 웃고 있더라고
아빠가 전해주더라.
집에오면 늘 네방에 콕 틀어박혀 책만 읽고
컴퓨터 할때 아니면 얼굴보기도 힘들더니
그래도 학교에서는 밝게 생활했구나하고 안심이 되더구나.
어제는 친구랑 영화보러 간다고 해서 깜짝 놀랐단다.
드디어 우리 막내가 바깥(?)생활을 시작하는구나 싶어서....^^;;
누나들 말로는 네가 특이한거지 요즘 아이들이 다 그렇다며?
며칠전에 엄마랑 교복산다고 같이 나갔을때
버스비를 손에 쥐고 당황하다 그냥 내렸지?
시내버스를 처음 타서 돈을 어디다 넣는지 몰랐다니.......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너 시내버스 첨 탔더라~ ㅡ,.ㅡ
엄마가 널 너무 아기취급하고 끼고 있었던건 아닌지 살짝 반성중이다^^
얼마전에 네가 옷갈아 입는다고 나가달라고 했을때는
서운함이랄까...대견함이랄까....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들더라.
엄마가 집밖에만 나가도 울고불고 맨발로 따라오던
쪼그만 우리 아들은 이제 없구나.......싶은게....
어느새 엄마를 내려다보고, 면도도 하고,목소리까지 변해가는
우리 아들!
그래도 언제나 변함없이 엄마의 막내인건 알지? 
중학교 가서도 늘 성실한 학생이 되어주길 바라며..
편지로 써서 줄까 하다가 네가 잘보는 오유에다 글올린다,^^
참! 내가 일부러 보려고 한건 아닌데
네 폰에 배경화면으로 적혀있는 그 아이의 이름^^;;
여자친구들에겐 늘 무심해보이던 너한테 그런면이 있어서
또 한번 놀랬지만
네가 누군가로 인해 더 행복해진다면 엄만 언제나 환영이다^^
자랑스런 우리 아들!
엄마도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게.
사랑한다...........^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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