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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특이동향 없다더니… 오전 북 미사일 발사 왜 숨겼나
게시물ID : sisa_153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어반지
추천 : 0/2
조회수 : 3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4 12:28:59
북한이 19일 오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없다고 발표해 고의로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발표된 뒤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전군경계태세를 2급으로 강화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의 한 방송사가 “19일 오전 8시30분쯤 ‘KN-02 지대지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오후 6시57분쯤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온 뒤에도 군은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없다는 발표를 수정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뒤늦게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군 당국에서 계속 추적해오던 사안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120여㎞ 내외로 추정된다”며 “이미 배치된 미사일의 성능과 사거리를 개량하기 위해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대남 도발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언론에 일일이 확인해주지 않았다”면서 “국민의 불안감 조성도 있고…”라고 얼버무렸다.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지금까지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하고 나면 마지못해 확인하는 것을 관례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다르다.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전 세계가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숨긴 것은 한국 정부와 군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언론의 거듭된 문의에 마지못해 확인해주는 태도를 보인 것도 문제다.


한 국방 관련 전문가는 “북한 일선 군부대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하고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수도 있지만, 시점상 김 위원장 사망 후 이틀이 지난 상황에서 북측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북한군의 특이동향에 해당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국방부가 너무 안일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략기술분석센터의 콘스탄틴 마키옌코 부소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히 김 위원장 사망과 연관된 것”이라며 “북한의 목적은 국제사회, 특히 북한의 이웃 국가들에 현재 북한군이 충분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어떤 상황 전개에도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은 KN-02 단거리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하기 위해 매년 수차례 시험 발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폭격기에서 발사하는 공대함 미사일도 시험하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2192323125&code=9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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