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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메이플]퀘스트 정리(3) - 미녀와 야수
게시물ID : gametalk_231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퀘스트셔틀
추천 : 28
조회수 : 3865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1/01 13:36:54



[BGM][메이플]퀘스트 정리(1) -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BGM][메이플]퀘스트 정리(2) - 시리도록 차갑고 영원한 사랑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3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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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월드의 어느 평화로운 작은 왕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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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비가 있었습니다.



1. 적막한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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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의 부름을 받고 플레이어가 도착한 곳은 엘나스 폐광 근처에 있는 초라하고 외로운 성 
비스트는 저곳에서 거대한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대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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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도착하자 마자 이 성을 지켜온 기사라고 주장하는 루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는 오래 전에 죽었어야 할 몸이지만 어떤 미련이 있어서인지 영혼의 상태로 아직까지 성을 지켜왔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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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는 사자왕의 성 곳곳에 친 결계를 풀고 루덴이 있는 네번째 탑까지 당도합니다.




2. 사자왕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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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던 루덴, 그는 자신의 앞까지 도착한 모험가에게 사정을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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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하길, 이 사자왕의 성은 항상 눈이 많이 내리던 척박한 지역에 세워진 작은 왕국이었으며 은 소박하고 국민들도 인정과 의리를 아는 부유하지는 않더라도 무척 평화로운 왕국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남은 것이라곤 복수에 미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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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오래 전에 죽고 육신까지 썩은 몸이더라도 에 대한 충성심은 굳건하기에 악행을 저지르는 변해버린 을 처단하는 것이 자신의 마지막 충절이라고 믿고 있는 모양입니다.



3.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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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루덴을 지나쳐 탑루를 쭈욱 올라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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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정원을 하염 없이 바라보는 이피아 왕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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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훌쩍거리다 플레이어의 말소리를 듣고 놀란 왕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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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을 사자왕 반 레온의 부인 이피아라고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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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원래 자신의 남편인 레온은 검술 외에는 모르는 무뚝뚝한 성격이었지만 속으로는 다정다감한 면이 있었던 상냥한 남자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는 검은 마법사가 대체 그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다며, 자기 목소리에 대답하지 않는 레온을 대신 만나달라고 부탁합니다.



4. 성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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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가 바로 고성의 주인, 사자왕 반 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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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피아의 영혼을 봤다고 주장하는 플레이어의 의견을 묵살하며 오히려 그녀를 모독한다고 분노합니다.
"비록 유령이라도 그녀가 이 세상에 남아있기만 한다면... 내가 못 알아볼 리가 없어" 라는 이유로요.




5. 꽃으로 맺어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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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과 만나서 일어난 일을 이피아에게 설명해주자 그녀는 그나마 안도합니다. 레온자신을 잊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수확이 있음을 믿고 있네요.

이피아는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플레이어를 거부하는 레온을 설득하기 위해 증거품인 '추억의 물건'을 찾아 보여주면 그도 믿을 것이라며 장미정원의 열쇠를 가져오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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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장미정원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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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정원의 열쇠를 받자 추억에 잠기는 이피아.

이피아는 원래 평민 출신이었지만 축제가 있었던 날, 평민으로 변장하여 성에서 내려온 레온에게 축제에 꽃 한 송이를 챙기지도 않다니, 이상한 사람이라며 말을 건 것을 계기로 이피아레온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됩니다.

이피아는 과거에는 무척이나 따스했던 남자이기에 레온이 저렇게 변해버린 것을 더더욱 믿지 못하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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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물건이란 바로 플라워북. 부부가 손재주가 없어서 예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만들며 즐거웠던 그 추억의 물건을 레온에게 전해달라 부탁합니다.


6. 차갑게 얼어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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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증표였던 플라워북을 건내줘도 레온의 반응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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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했던 남편이 왜 저렇게 변해버린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었던 이피아.
당시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하려고 해도 단편적으로만 떠오를 뿐, 기사 분에게 대신 물어달라고 부탁합니다.



7. 증오와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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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이 이야기 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왕국은 척박한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가난하고 물질적인 여유가 없지만 마음만큼은 따스했던 왕국이었다. 
2. 그래서 검은 마법사라는 자가 나타났을 때도 태연하게 대할 수 있었다.
3. 검은 마법사에게 대항하기 위한 반 검은 마법사 동맹이 결성되고, 그들은 사자왕이 다스리는 왕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4. 왕국의 사정상 그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5. 그러나 반 검은 마법사 동맹은 왕국의 거절을 용납하지 못 했고 검은 마법사의 수하로 규정하여 무차별 공격에 나섰다.
6. 동맹을 설득하려고 나갔던 이 돌아와서 본 것은 자신의 왕국이 불타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7. 절망한 은 복수를 위해 검은 마법사의 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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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가장한 자들의 깽판에 믿기지 않는다는 플레이어의 모습에 루덴은 캐슬 골렘을 잡으면 증거인 동맹의 증표가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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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의 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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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 사자왕에게 동정심을 품은 플레이어에게 "그렇다 하더라도 검은 마법사에게 영혼을 파는 것은 옳지 못한 선택"이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복수는 끝났으며 수 백 년이 지난 지금에서까지 후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자왕의 증오와 복수의 연쇄를 끊을 때가 됐다는 루덴.




8. 알현실로 향하는 작은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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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덴의 말은 거의 사실이었고, 이피아조차 자기를 돌아봐주지 않는 그를 원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진실을 알자 더 이상 원망 할 수는 없다는 듯 결국 자신이 나서서 그를 되돌려 놓겠다고 하는 이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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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현실로 가는 내내 왕비를 보호합니다.




9. 죄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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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현실에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마주보는 부부의 모습.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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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피아의 목소리는 레온에게 닿지 않는 듯 이피아가 애타게 플레이어에게 말을 걸어달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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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눈 앞의 이피아의 목소리도 닿지 않고, 모습이 보이지도 않는 듯한 반 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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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내가 여기에 있고, 말을 걸고 있을 지도 모르는 플레이어의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곤 하지만 이제와서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합니다. 이미 자신의 손은 더러워져 있고, 아내를 보고 들을 수 없는 그것이 자신의 죄의 대가라고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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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백 년간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그녀의 펜던트를 품에 지니며 추억해왔던 반 레온.
그러나 이제는 자신이 그녀를 추억 할 자격조차 없다며 그와 이피아를 이어주는 마지막 물건인 이피아의 펜던트조차 플레이어에게 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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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아의 생전 모습을 볼 수 있는 펜던트



10.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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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피아레온이 너무나도 변해버렸지만, 이제는 용서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언젠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자왕의 성 스토리는 끝이 납니다. 





-
사자왕의 성 스토리 퀘스트는 널널하지만, 그 전의 입장 퀘스트가 극악하기로 유명합니다. 원래는 테마던전이 아니라, 파티 플레이 존이었기에 탑과 탑 사이를 이동하는데 제한이 없었지만 패치로 생겨버렸는데 이게 악평이 많아요.

그래도 메이플스토리에서 최초로 과연 당신이 믿고 있는 선이 절대선인가? 라는 물음을 플레이어에게 던지거나 한 남자의 몰락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내서 감상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스토리 라인이라고 봅니다. 드랭의 노트처럼 약간의 여운이 남는 열린 결말인 점도 좋았구요.

여튼...반 레온은 군단장 개별 스토리에서는 데미안과 함께 나름 고퀄리티의 배경을 가진 캐릭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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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는 지배당한 도시의 저항군 소년과 소녀의 비극을 다룰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꾸벅 




뒷 이야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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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슬레이어와 데몬어벤져 퀘스트에서 나오는 반 레온의 대사입니다.
너무 멀리 왔다고 생각하는 반 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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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오프닝에서도 다른 군단장들과 함께 나오는 모습을 보아 검은 마법사 부활 후에도 그를 따르고 있음이 짐작 가능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이 말한 것처럼 너무 멀리 와버린 레온. 과연 그는 아내의 바람대로 원래 다정했던 사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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