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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본 제페토님의 -노동자의 어머니 영원히 잠들다- 댓글
게시물ID : lovestory_38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칠공
추천 : 3
조회수 : 13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4 13:24:12

베오베에서 알게된 제페토님의 시와 같은 댓글들을 이제사 봤습니다
그중에 故 전태일열사의 어머니 故 이소선여사의 부음의 기사에 달린 댓글이 가장 감동적이어서   
이곳으로 옮겨봅니다..   뒤늦게..


< 마중 >

온통 눈밭일 세상
마중 나온 스물 세 살 사내가
길눈 어두운 어머니를 위해
맨발로 눈길을 녹입니다
희미한 석유 냄새에 
니 태일이 아니가, 하고
이름 부르시는데도
근사한 미소로 맞이하고픈 그는
돌아서면 울음이 터질 것 같아
못 들은 척 시린 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인사를 해야 한다면 어머니,
잘 오시었다고 말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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