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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는데 넋두리를 할 곳이...없네요...^^;
게시물ID : humorstory_2317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별Ω
추천 : 2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5/20 01:56:47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있으면 그 말이 나오겠구나 하는 예감이 들어서
아침에 전화벨소리에 깨서 그 말을 들었을때는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천일동안 사랑했던 그녀에게 저는 더이상 사랑하는 남자가 아닌 
동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그 단호한 이야기에 더는 미안하다는 말 잘못했다는 말도 
꺼낼 수 없었습니다.

많은 위기를 넘기며 수많은 눈물을 흘렸었는데, 이상하게도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습니다.
이별전에 흘렸던 수많은 눈물들이 이제는 나를 일으켜주어서 버틸 수 있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아침을 먹고 

옷을 입고, 외출을 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온 세상에 그녀가 있었습니다.


세상 어느곳에서도 그녀는 나에게 다가와 손을 잡고, 
나에게 오늘하루 있었던 일들을 말하고, 삐지고, 화내고, 화를 풀고

그리고는 

사라졌습니다.



이제 저는 
핸드폰에서 
그녀의 전화번호를 지워야 하고, 
핸드폰 사진을 지우고
싸이월드 일촌을 끊어야 합니다.



지금 내가 힘이 드는 것은

더이상 그녀를 볼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라



지금도 전화를 걸어 
살짝 애교섞인 말투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
그녀의 살짝 웃으며 화를 풀고,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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