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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근대화를 다룬 관련 저서를 나름 찾아보았습니다.
게시물ID : history_23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ble6
추천 : 7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4 17:34:30
개발 없는 개발 - 허수열 지음
 
한국 근대와 식민지 근대화 논쟁 : 장기 근대사론을 제기하며 - 정연태 지음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비판적 성찰 - 신용하 지음
 
일제 식민지정책과 식민지 근대화론 비판 - 신용하 지음
 
한국의 식민지 근대성 :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을 넘어서 - 신기욱, 마이클 로빈슨 외 공저
 
관련 책자가 매우 많더군요. 이것을 짬짬히 일독하고 숙지하는데만 해도 몇달은 걸릴 듯 싶습니다.
 
그래도 이 책들을 꾸준히 읽어볼 것이고, 역사 게시판 유저분들을 비롯하여 이곳을 눈팅하시는 분들도 이러한 책들을 한권쯤이나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식민지 근대화에 대한 용어에 논란이 많은데요. 정연태 학자가 제기한 바를 한번 여기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명칭은 경제사학계 일부의 견해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있다고 하여 식민지 수탈론자에 의해 붙여진 명칭이다. 이에 대해 안병직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용어는 자신들의 입장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식민지 수탈론에 입각한 한국사학계의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반발하면서 (<식민지 시대연구, 단견 버려라>, <<시사저널>>, 1996년 7월 4일자), 자신의 근대사 연구 패러다임을 '경제발전론'이라 명명했고(<한국근현대사 연구의 새로운 페러다임>) <<창작과 비평>> 겨울호, 1997년), 이후 경제성장사학으로 부르고 있다. (안병직 편, 2001 <<한국경제성장사 - 예비적 고찰>>, 서울대 출판부).
 
식민지 근대화론이 등장하던 1990년대 후반에는 안 교수의 주장처럼 이들의 입장은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경제성장에서 한국사회의 수용 능력을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식민지 지배 미화론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런 점에서 필자(정연태)는 한국사학계의 전통적 입장인 식민지 수탈론에 대해 식민지 개발론이라고 부르고 싶었으나(정연태, <식민지 근대화론 논쟁의 생산적 전개를 위해> <<가톨릭대학교 학보>> 1997년 10월 7일), 그간 논쟁 과정에서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명칭이 관용적으로 사용돼 왔고, 현재 한국사학계는 물론 경제사학계에서도 점차 수용되는 추세를 감안하여(조석곤, 1997 <식민지 수탈론과 근대화론을 넘어서><<창작과비평>>여름호), 이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따라서 당초에는 식민지 근대화론이 식민지 지배 미화론에 근접했다 할지언정 이를 식민지 지배 미화론과 동일시하는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았다.(정연태, 1998<식민지기 농민성장론의 허상과 실상(서평)><<한국현대사연구>>창간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현대사연구소).
 
그러나 본서 제 1부 제 2장 <논쟁의 진전과 탈근대론의 등장>에서 서술하듯 최근 식민지 근대화론은 충분한 근거를 제시함이 없이 조선후기의 절대적 정체성론을 주장함으로써 식민사관 대열에 합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 근대와 식민지 근대화 논쟁 : 장기 근대사론을 제기하며(정연태)
 
주석에서 발췌
 
일단 여기에서 밝힌 바로는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용어의 지칭 및 그 사용 그리고 식민지 근대화론의 변질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지금껏 봐온 바로는 절대적인 기준점이 있다기 보다는 학설과 이론에 따라 관점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주석에서 말하고 있다시피 이 식민지 근대화론이 충분한 증거 없이 식민사관 대열에 합류하려는 경향이 최근들어 보인다는 것이죠. 그게 바로 현재 주구장창 비판을 듣고 있는 뉴라이트 사관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증 연구를 통한 증거 제시로 기존 사학계의 사관에 반기를 들었던 이들이 되려 충분한 증거도 없이 식민사관 대열에 들어서려하는게 참.....
 
어쨌든 여전히 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긴 한데, 제가 일단 현재까지 머릿말만 흩어본 바로는 기존 사학계가 경제사학계의 실증 연구로 비판을 받고 공격을 받자 별다른 반격도 못하고 쩔쩔매다가 식민지 근대화론을 일부 수용하되, 다시 연구와 분석을 거듭하여 식민지 지배 미화의 허실을 비판하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겁니다.
 
저도 많은 공부가 필요한듯 합니다만, 현재 제가 소개한 책들도 여러분이 한번씩 시간을 내서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또한 이와 반대로 "통계로 본 한국근현대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어찌보면 정말 지루해요. 통계를 보며 즐거움을 느끼실 분이 아니라면 진짜 주구장창 통계와 도표만 있는 책이긴 한데, 이 책에서도 식민지 기간동안의 경제 지표 및 삶의 지표가 나와있습니다. 말 그대로 '객관적' 자료라고 할수 있겠지요. 그러나 여기에 매몰되지 말고 그 실상 또한 파악하여야한다고 저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성장한 바는 있으나 그 통계에 따른 혜택이 조선을 비롯하여 만주국등 일제 치하에 있던 사람들에겐 전혀 혜택이 고루 돌아가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좀더 책을 봐야겠지만.....일단 제 견해는 별론으로 치고 현재까지의 연구와 이에 따른 저서는 이렇게 나와있다고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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