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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 26화에서 대사 연습때문에 765프로 사람들을 놀래키고, 몇 초간 짤막하게 나왔던 그 영화입니다.
짧고 간단한데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벚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술래잡기를 하는 연인.
행복한 시간은 꿈결처럼 사라지고, 나무 아래 남은 건 의아해하는 여인뿐.
시간이 흐르고, 상복을 입고 옛날의 그 언덕길을 오르는 건 이제 한사람.
흩날리는 벚꽃만은 그대로인 나무에 기대서서,
"저... 결혼해요!"
슬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뻐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담담하지만도 않은, 살짝 밝은 목소리로.
초속 5cm가 생각났습니다.
안타깝게도 떨어졌지만, 그게 너무나 큰 비극은 아닌.. 그런 연인.
그런 관계를 담담히 그려낸..
말 그대로 비극적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기에,
깨끗이 옛 연인에게 작별을 고하는..
정말 짧은데 그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겠구나.. 하고 상상하게 합니다.
아 ㅠㅠ.
게다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 '곁에...'의 분위기와 가사도 더없이 맞아떨어집니다.
가사가 좀 비통하고 그리워하는 느낌이긴 하지만..
<보이지 않아도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이 언덕길을 오를 때마다 당신이 곁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내 옆에 있으면서 내게 닿아주었으면 해요>
호소다 마모루 같은 사람이 감독을 맡아서 이게 진짜 극장판으로 나오는 게,
제 비현실적인 꿈 중 하나입니다
라고 루리웹에 올렸었더니 베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