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들처럼 그흔한 4년제 대학 못나왔음...아니 중퇴한거겠지.. 공부는 중위권 정도였는데 대학은 몇몇과만 유명한 지방대학이었음.. 대학와서 딱히 공부를 열심히 한것도 아니고 비싼학비 써가면서 다니기엔.. 부모님한테 죄송하고해서...쿨하게 중퇴해 버렸음.. 그리곤 군대에 갔다왔지...전역하고 할게 없으니까 6개월정도 피시방에서 폐인처럼 게임만하다가...친구가 수원에서 같이 일하자길래 정신도 차릴겸.. 같이 올라가서 일했음..2주 주야간 교대근무로...2년간 일하다가.. 돈도 꽤모이고 미래에 대한 고민때문에 모은돈으로 공부할려고 맘먹었는데.. 집에 아픈사람이 생겨버려서 그돈을 거기 다썼음.. 자랑은 아니지만 내몸의 일부를 줘서 살게됐음...(말하면서 참 자랑하는거 같아서 부끄러움) 그렇게 병원에서 2개월정도 지내다가 퇴원했는데.. 난 건강했어..몸도 마음도 말이지..근데 여기서 부터 뭔가 이상하게 꼬이기 시작한거 같애.. 하던일은 당연히 접게되고 고향으로 내려왔는데..마땅히 할게 없으니까 또 게임에 빠져버린거야...그러다가 내 스스로 돈이 필요하면...알바로 돈벌어 용돈쓰고했음.. 물류센터, 사무실보조등등 알바하다가..이렇게 살다가는 알바만 하다가 인생 종칠거 같아서 친구한테 직업 학교라는 곳이 있다는걸 알게되고 내인생에서 처음으로 즐기면서 6개월정도 열심히 공부를 했지..피곤해도 공부가 재미있을정도로... 그렇게 공부를 하는중 소개로 사업체 사장을 만났는데..내가 직업학교 출신이라 그런지.. 봉급을 굉장히 작게 주더라고...(전기관련회사임) 회사 자체가 작은데다가 외주받아서 일해주는 업체라 그런지..후.. 나중에 외주주는 회사에서 일당을 얼마 주는데 사장이 반이상을 가져간다는걸 몰래 듣고나서 빡쳐서 회사를 나왔어...사장한테 나간다니까... 가지말라고 엄청 잡더라고...그래서 난 내가 벌려놓은 일은 정리한다고 정리하고.. 월말까지 쿨하게 일하고 퇴사했음... 헬스끊어서 운동하고 친구들 만나러 지방도 다니고.. 이후 난 지금까지 모은돈으로 혼자 또는 친구랑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음.. 얼마되진 않지만 몇달 모은돈을 여행비, 숙식비로 다씀...
--------여기까지가 겁나 길게 적은 서론이고..----------
난 솔직히 지금까지 여친 딱 한번 사궈보고(82년생)지금까지 솔로임.. 물론 고자는 아냐..;; 그리고 소개팅같은것도 해보고 헌팅도 해보고.. 근데 안생기더라고.... 그리고 최근에 회사에 들어왔는데..내가 하는일 특성상 일하기 전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되서 지금 2주째 공부중인데.. 물론 회사는 작지만 월급도 잘주고 출퇴근 시간도 칼같고 토,일요일도 쉬고.. 난 일은 거의 안해...회사와서 업무 90%가 공부하는거... 사장이 공부하는지 안하는지 체크도 안해..겁나 쿨함..그냥 자격증 뭐 따면 좋다.. 이거 도움된다 자문정도만 함...물론 나도 해야되는건줄 알고 열심히 하지만말이야.. 그리고 요세 공부, 직장 이외엔 뭐 하는게 없어.. 회사 퇴근하고 집에와도 인터넷 게임 1시간정도 하고 공부하다가 자고.. 굉장히 특출난 특기나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고...그냥저냥 사는거 같애..
이게 제일 큰 고민이야..지금까지 난 별다르게 그냥저냥 재미없이 산거 같은 느낌이 든거 같단말이야.. 인생은 길지만 쉼표찍고 다시 달리려고 하는 지금 내나이 30에 지금까지 살아온 회의감이나.. 외로움..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같은것들이..몇일전부터인가 마구마구 머리속을 헤집고다니고있어.. 혹시 나만이런거야? 아님 나처럼 느껴봤고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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