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인터넷에서 달달한 글들을 읽다보면 여자들이 병뚜껑 못딸때 나자들이 따주면 괜히 호감간다고 하잖아 아 나도 병뚜껑하나는 잘 딸 자신이 있잖아 나도 여자애들이 병뚜껑 못딸때 조용히 따주면 점수 딸 수 있잖아 아 근데 난 주변에 여자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잖아...
아 근데 방금 지하철을 타고 오잖아 근데 옆에 왠 귀엽운 여성분꼐서 병뚜껑을잡고 낑낑거리잖아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레모네이드잖아 그 뭐시기 오랜지쥬스보다는 덜 달고 더 시큼한 그 뭐시기 막 마실때 밎밎하면서도 시큼한맛나는 그런 막 밀당하는느낌나는 음료수 그거 있잖아 그거 못따서 낑낑대는게 너무 귀엽잖아 난 이때다 싶어서 아무말없이 손을내밀었잖아 여성분도 나에게 수줍게 병을 주잖아 지난 몇년간 꾸준히 스냅을 해온 나의 손목힘으로 한번에 병뚜껑을 땄잖아 몇년간 드럼치느라 흔들어재꼈던 내 손목을 이제서야 옳은일에 사용했구나 하는 느낌이들잖아 공연뛰었을때보다 괜히 더 뿌듯해지잖아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모금 마셨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