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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자살시도
게시물ID : readers_232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과육펜스
추천 : 5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2/16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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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


봄이 오면,

겨울의 꽃이 산산이 부서지듯,

오늘 죽은 것들이 내일이 되어야만 하는,

차갑게 얼어버린 사랑들과 웃음들.

 

불편한 죄책감과 진심들이 무책임하게 이어진다.

끝내, 언젠가 산화하는 모든 것들 마냥,

그렇게 스러져버리고 싶은 것이다.

 

마치 늘 그랬던 것처럼 전혀 의심받지 않게 ,

자연스럽게 죽을 방법은 결코 없는지.

그는 되도 않는 시뮬레이션을 한다.

그 허상의 의미를 잘 알면서도

거지의 빈 깡통에 적선을 하고 있다.

땡그랑, 땡그랑

오늘도 그렇게 누군가의 소년성을 앗아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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