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의 종량제 반대 운동에도 가속이 붙었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의 각 게시판에는 '종량제 이렇게 반격하자'는 제목의 글이 종량제 전환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에 의해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글에서 ▲KT 전화 및 KTF 휴대전화 해지 ▲KT가 운영하는 포털인 파란닷컴 회원 탈퇴 ▲KT 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느릴 경우 즉각적인 항의 전화 등을 행동지침으로 제시했다. 요금을 올려 매출을 키우려는 KT의 전략을 불매운동으로 극복하자는 것이다.
종량제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는 네티즌 성남현씨는 "인터넷 종량제는 IT산업을 사장시키는 지름길이고 IT종사자들을 실업자로 모는 정책"이라며 "이런 무뇌아같은 짓을 두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전태진씨도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 종량제와 유사한 PC 통신을 할때 전화비를 포함한 통신료가 10만원이 넘게 나와 당황했다"며 "종량제를 실시하면, 휴대폰이고 인터넷이고 다 끊어버리겠다"라고 불매의사를 밝혔다.
종량제 실시에 앞서 현재 시행중인 인터넷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티즌 신상희씨는 "KT의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쓰를 쓰다보면 인터넷이 자주 끊기는 등 오작동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품질도 나쁜데, 종량제까지하면 쓰는 사람이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KT 측은 그러나 "현행 정액제는 많이 쓰는 사람이나 적게 쓰는 사람이나 같은 요금을 내, 소량 이용자가 다량 이용자의 비용을 부담하는 문제가 있다"며
종량제로 전환 방침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용경 KT 사장도 지난 23일 "
종량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KT 측은 종량제 도입 방식에 대해 "일정량 이상 쓰는 이용자에게는 종량제로 추가 요금을 받고, 나머지 이용자에게는 기존 정액제를 적용하는 형태의 부분 종량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
도입 시기는 2007년께로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짤방(많은 분들 보게 유머 자료 게시판으로 토스 부탁해요~~ 추천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