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부인 친구가 이번에 학교에서 문집같은걸 만드는데 제가 그 아이 소설 삽화를 그려주기로 했어요 가을에 처음 그 이야기가 나왔고 마감일이 12월 중순까지라하곤 계속 말이 없길래 저도 그냥 있었는데, 저번주 일요일 밤에 갑자기 책 제작해야하니까 그림을 3일만에 그려달란거에요ㅠㅠ 근데 가장큰 문제가 그 말 할때까지 얘가 소설을 덜 쓴거 있죠?ㅠㅠㅠ 무슨 내용인지 알아야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 하염없이 소설을 쓰기만 기다렸죠 그리고 월요일 밤에 초반부분 소설을 받았구 그때 부터 부랴부랴 시작했죠 계속 친구랑 전화하고 네톤하면서 어느 부분에 어떤 장면을 그려야 하는지 설명 듣는데 오마이갓.. 얘가 지 소설 주인공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안정해 둔거에요ㅠㅠㅠ 그때 부터 저 혼자 소설 주인공 디자인할 자료 찾고.. 친구한테 검사 맞고 배경 자료 찾고ㅠㅠ 화요일 새벽쯤 되니까 여주인공 디자인이 나왔는데 도저히 내일 까지 완성을 못하겠는거에요 제가 친구한테 문자로 못하겠다 하니까 수요일 아침에 담당 선생님이 담주 월요일까지 기간을 늘려줬어요 그리고 그때 즘에 그 애가 소설을 다 썻는데 다 쓴 소설을 보내줘야지 제가 마저 읽어보고 장면을 그리자나요? 근데 얘가 소설을 안 보내 줘요... 얘랑 저랑 다른 학교여서 메일이나 블로그로 주고 받아야 하는데 자기도 소설 쓴다고 몇일 밤새운 탓에 집에가면 바로 자버려서 컴을 못했단거에요ㅠㅠㅠ 진짜 저혼자 속이 타들어 가면서 기다리면서 혼자 그려볼려고 했는데 제가 삽화 같은게 처음이다 보니까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는거에요 그래서 그애한테 다시 생각해둔 장면 있으면 간단하게라도 설명 해달라고 하니까 자기가 집에가서 그려서 다 쓴소설이랑 함께 보내주겠데요ㅠㅠ 그래서 전 또 친구가 구도 보내주길 기다렸죠 그날이 목요일이었어요 그런데 또 소식이ㅜㅜㅜㅜㅜ 없는거에요ㅠㅠㅠㅠ 금요일날 카톡으로 제가 다시 예기하니까 오늘은 꼭 집에가서 보내주겠데요 근데 안보내줬어요.. 토요일이 왔어요 제가 12시 쯤에 일어낫는데 안보내줬어요.. 다시 카톡으로 내가 학원 갔다올때까지 제발 좀 보내달라고 넣었는데 그뒤로 연락이 없는거에요 저녁 10시쯤까지 답이 없어서 전화하니까 보냈다고 확인 해보라거에요 그래서 확인하니까 소설만 보냈네요.. 그래서 제가 구도는?이라고 물으니 자기도 모르겠데요 결국 어제 또 저 혼자 부랴 부랴 구도 짜서 보내주니까 이래저래 장면 수정하다가 또 답이 끊겼어요...ㅠㅠㅠ 할수없이 저혼자 막 그림을 그리는데 저 크리스마스날 사실 약속 있었거든요?ㅠ (한달 전 부터 잡아둔 약속이였어요ㅠ) 그래도 월요일 까지니가 밤새자란 기분으로 오늘 아침 7시까지 그리다가 실수로 깜빡 잠들었구 일어나니까 약속시간에서 3시간이나 지난거에요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약속했던 친구들 한테 전화해서 잤다구ㅠㅠ 진짜 미안하다고 하곤 친구들이 지금이라도 와라고 하는데 갔다오면 도저히 마감이 안될거 같은거에요ㅠㅠ 그래서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선물은 낼 학교에서 준다하고 안갔어요ㅠ 그리고 다시 책상에 앉아서 밥도 안 먹고 막 그리다가 물어볼게 생겨서 소설 쓴 친구에게 전화했는데 얘가 지 친구들 집에 불러서 놀고 있어요.. 전화 했는데 뒤에 막 시끄럽고 바쁘냐고 물으니까 바쁘다는거에요(논다고) 그 순간 난 약속까지 깨고 지 소설 그림 그려주는데 정작 당사자는 놀고 있단게 너무 억울한거에요 심지어 전화했을때 그림 어디까지 그렸냐고도 안 물어 봐요.. 그래서 이따가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 물어볼꺼 안 물어보고 전화 끊었어요... 글쓰다 보니 벌써 삼십분이나 지났네요ㅠㅠ 억울해서 그림은 안 그려지는데 때려치기엔 지금까지 그려둔게 아깝고ㅠㅠㅠㅠㅠ 크리스마스인데 혼자 방구석에서 뭐하는지 모르겠네요ㅠㅠㅠ 이거 다 그려줘봐야 밥 한끼 얻어 먹으면 다행일텐데ㅠㅠㅠ 요약ㅠㅠ 1 친구가 3개월 전 쯤에 학교에서 책내는데 삽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함 2 마감일이 임박할때 까지 소설을 안써서 삽화 그리는 나는 암것도 못하고 기다림 3 일주일도 안되는 기간 만에 그림 3장 그리라고 하곤 자기는 소설 다 썻다고 놀고 있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