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웹툰 작가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읽고 빡쳐서 글을 씁니다.
일단 표절 논란이 일었고 작가의 여러번 해명이 있었고 그래도 논란은 사라지지 않고 결국 작가는 연재를 종료하는 걸로 마무리가 됩니다.
저는 어제(2017.12.8일) 이 일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나름 표절 의혹을 제기한 글도 읽었고 작가의 반박도 읽었고, 네이버에도 가봤습니다.
댓글을 보면 준전문가들이 넘쳐나네요. 지금 평점은 5점대입니다.
나는 이번 표절 논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괴물 작가가 표절을 한 나쁜사람이 되어야지요.
그렇죠. 나는 노력해도 안되는데, 너는 그런 그림을 그려? 이건 표절 외에는 설명할 수가 없어!!! 안그럼 내가 노력안한 사람이 되잖아!!!
블로그의 글을 보면서 저의 판단은 이걸 표절로 정의내리고 작가가 작품을 접게 된다면 앞으로 만들어지게 될 웹툰은 엄청난 제약을 받게 될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작가가 안쓰럽기도 하고요. 아마 세상에서 나 혼자 튕겨져 나온 느낌일 겁니다. 웹툰계를 떠날수도 있겠죠. 그러지 말았으면 하지만...
그냥 안타깝네라고 넘기기에는 찝찝합니다. 나의 잉여력을 발휘해보자!!!
일단 창백한 말과 베르세르크를 블로그의 글을 기준으로 비교했습니다.
왜 베르세르크냐면, 서로 장르가 다른 만화가 블로그의 기준처럼 유사성이 보인다면 그 어떤 만화 컨텐츠도 표절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죠!!!
블로그의 기준을 유사 장르나 비슷한 그림체의 만화에 적용한다면 누가봐도 표절이 되어 버릴 겁니다.
하루만에 표절 증거가 수두룩합니다.
아무튼 노력안한 베르세르크 작가를 저격합니다.
(베르세르크 작가님 이거 다 농담인거 아시죠.^^. 재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묻히는 작가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너그럽게 봐 주세요)
베르세르크 작가님 해명글은 필요없고 건강챙기고 완결만 해주세요!!!
PS...
원 블로그 글이 비공개가 되었네요. 네이버 댓글란은 여전히 지저분하긴 하지만...
웹툰 좋아한다는 분들에게...
솔직히 트레이싱은 판별하기 쉬어요. 선만 따서 비교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교모한 파쿠리라는 것들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이 되는게 많습니다.
그건 작가의 양심에 맞길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표절이라고 판명이 나지도 않은 작품을 표절로 낙인 찍어서 '나의 괴물'이라는 컨텐츠를 즐길 기회를 날려버렸어요.
그리고 작가에게 자기 그림의 변천사를 올려달라는 분들에게...
그건 작가의 개인 프라이버시에요. 이건 왠지 사상검증 같은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지금 너 그림체를 못 믿겠으니 예전부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줘!!! 이거 아닙니까?
그리고 사람이 한달만에 재능이 만개했을지 1년만에 재능이 만개했을지 그 기준을 어떻게 잡으실려구요? 갑자기 그림체가 바뀌었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잖아요?
그건 어떤 기준을 잡기도 힘들고 개인 프라이버시 영역을 건드려 벗기겠다는 말 아닌가요?
그럼 앞으로 작가들은 웹툰을 연재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그림 변천사를 프롤로그로 깔아야 하나요?
그리고 다른 웹툰 작가분들께...
동료의식을 좀 가지세요. 모여서 작당하는 동료의식이 아니라, 나의 동료작가가 불의한 일을 당했을 때 도움을 주실수는 없나요?
나의 괴물이 그런 표절시비에 말려서 연재종료 되는 상황이 본인에게는 안 돌아온다는 보장이 있으신가요?
어떤이가 입문한 작가의 작품이 표절이 의심되어 블로그의 글처럼 기준을 만들어서 표절시비를 건다면 본인 작품은 해당이 안된다는 보장이 있나요?
나의 괴물 작가님을 아는 지인분이나 작가님들 나의 괴물 작가님에게 따순밥 한끼 정도는 사주세요.
<2017.12.11 - 추가>
1화의 댓글을 처음부터 읽어봤습니다.
2017.8.10일 부터의 댓글들은 대부분 극찬 일색이었습니다.
엄청난 재능이다. 몰입해서 봤다. 그림도 좋고 스토리도 탄탄해 보인다. 등등
중간 중간 창백한 말이 언급되긴 하지만 대부분이 호의적이었어요.
묘하게 다르다든지, 두분 다 대단하다던지, 이런 퀄리티의 작품을 내는 작가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식연재를 기다린다는 댓글들이었습니다.
문제는 2017.9.10일 이후부터네요. (저는 트위트에 글이 올라온 이후부터 라고 생각됩니다.)
몇몇 분이 창백한 말의 표절을 언급하기 시작한 후부터 여론은 돌변합니다.
9.10일 이후에는 작품에 대한 얘기는 거의 얘기는 없어요. 표절에 대한 얘기만 있어요.
몇몇 우호적인 댓글 빼고는 다 표절 얘기에 인신공격이 들어가기 시작해요.
그리고 작품에 색안경을 끼고 보기 시작합니다. 재미없다는 사람들이 생겨나요...
어떻게하면 8.10~9.9일까지는 몰입해서 볼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 9.10일 이후에는 표절작에 재미없는 작품으로 변해버리는 걸까요?
같은 작품인데...
나는 작가가 9.10일이후에 집단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라고 느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가 3개월 동안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작품을 이어갔는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아마 이 표절논란이 없었다면 작품에만 매달려서 멋진 작품으로 정식연재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 사건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작가가 빨리 몸을 추스리고 다시 연재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