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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32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의고무신★
추천 : 100
조회수 : 294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5/07 15:30:40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5/07 14:59:23
그날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2000년 여름..
그날은 제사날이라고 할아버지, 할머니, 큰 아빠 가족 4명 작은아빠 가족 4명 고모들 가족 6명..
우리 가족까지 도합 20여명의 가족들이 모인 자리였다.
우리 집은 그때 22평이라는 방 두개짜리 작은 아파트 였고
당연히 우리집은 그날 좁아 터져버릴것 같은 날이였다.
그때 우리집은 작은 방 ,큰방 두개로 있었고 어른들은 모두 큰방에 모여계셨다.
큰 방에는 또 컴퓨터가 티비와 함께 공생하고 있었는데 난 그때 풋풋한 고딩때라서
자연스레 컴퓨터에 야동들도 자리잡고 있었다.
그때 왜 난 야동을 지우지 않았었나.. 하는게 아직도 천추의 한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느덧 저녁시간 겨우 겨우 여자들은 부엌에 자리잡고
어른들과 우리들은 안방에 상을 차려 모두 즐겁게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5살 짜리 친척 동생 새끼가 게임을 한답시고 컴퓨터에 자리잡고 앉아
게임을 하고 있다가 그만 게임이 꺼져버렸다.
녀석은 게임이 꺼지자 짜증났는지 울음과 함께 마우스로 바탕화면 아이콘을 아무거나
마구 눌러댔고.. 난 아직도 그 난타 마우스 질에 내 야동창고가 뚫렸는지 의문이다.
내 컴퓨터 - C 드라이브 - Proglam file - 뻐꾸기 - 올빼미 - 학교 숙제
이 폴더 공식을 녀석은 로또 풀듯 한번에 클릭해버리고
안에 있던 야동 폴더 하나마저 더블클릭으로 눌러버렸다.
하필 튼것도 어쩌다 받게된 '누나와 함꼐 응응응'
화기 애애하던 저녁 식사 시간.. 그 야동은 스피커와 함께 울려퍼지며 퍼졌고
친척 동생 새끼는 뭔지도 모르는채 게임 안 된다며 울고...
엄마는 나에게 욕을 하면서 달려오고, 고모는 친척 여동생들을 작은방으로 보내고
아빠는 컴퓨터 모니터를 들어 던져버리고...
아무튼.. 이 날은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 내게 가장 무서운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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