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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 남 일 인줄만 알았습니다. 모두들 조심하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232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깜짝놀랐네요
추천 : 123
조회수 : 368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5/07 18:39:00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5/07 12:18:14
보이스 피싱.. 나랑 상관없는 일인줄만 알았습니다.
저에게도 간간히 걸려오는 사기전화..  솔직히 이런 전화에 속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자취생입니다..

오늘 지방에 계신 어머니께 집전화로 전화가 왔습니다.

"000씨가 아드님 맞으시죠?" 로 시작된 전화는..
 
아드님이 지금 피투성이가 되어 있다고  제 이름을 말하면서, 

우리가 원하는건, 단순히 돈이라고  돈만  보내주면 아드님은 무사할거라면서

목소리를 확인해보라며  누군가가 "엄마 살려줘요!!" 라고  

울먹이며 소리지르는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들려오더랍니다..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어머니는 너무 당황스러우시고 세상이 빙빙 도셨다는데..

그와중에  악을 질러대는 목소리가  아들의 목소리인지 아닌지 확인할 겨를도 없으셨더랍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집전화기 옆에 어머니 핸드폰이 있었고,
어머니는 침착하게  핸드폰으로  저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보셨고..

다행히도 수업중이 아니였던 저는  바로 전화를 받을 수 있었죠....  

전화기 너머의 어머니는 10초간 아무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 상황을 설명하시는데..........   







...이 개자식들..




일반적인 가정에서..  특별하지 않은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아버지는 출근하시고 .. 집에 혼자 계신 어머니에게..
우리집 집 전화로..  제 이름을 말하면서..  목소리를 확인해보라고 까지 하면서..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그런 전화를 받으신 어머니께서 얼마나 놀래셨겠습니까...

만약 제가  수업중이였거나.. 전화가 온 지 모르고  행여나 전화를 받지 못했다면..
정말.. 진짜 .. 세상에 진짜 개자식들입니다..
 

전화기에 찍힌 핸드폰 번호는  걸어보니 없는 번호라고 나오고..
경찰서에 문의하니..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라고 말하는데..
정말 얼마나 놀라셨을 어머니 생각에 .. 너무 화가 나네요..


오유 여러분도 조심하셔요..

그냥  미친놈하나 봤다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화가나고 당혹스럽고...  혹시나  이런 전화 오시면 조심하셨으면 하고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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