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아의 4강 실패는 뭐니뭐니 해도 중심타선의 부재였습니다. 실제로 선발진이 호투했던 날이 많았지만 특유의 똥줄야구를 펼치며 1-2점을 극복하지 못했던 경기가 많았던 것 같네요.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고 한기주가 초반에 4경기 정도 날려 먹어 서 3위권안에 진입을 못하고 있지만 윤석민이 한기주를 대신해 점차 마무리로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작년 이맘때 기아는 9승 22패였고 6-7월에 선전을 하며 베이징 올림픽 전까지 한화, 삼성, 롯 데와 4강싸움을 했었는데..현재 13승 2무 14패로 작년보다 출발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팀 의 약점들이 점차 보완이 되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아직까지 승부처의 집중력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올해 기아의 4강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중심타선의 퍼즐이 점차 맞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그 중심에는 4번타자 최희섭이 있습니다. 현대 홈런 10개로 단독 1위 를 질주하고 있고 이제는 어느 팀의 투수든 최희섭을 피해가기 바쁩니다.
실제로 최희섭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때문에 LG에서 이적해 온 김상현 마저 기아의 5번 타자 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는데..오늘도 시즌 3호 홈런이자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재밌는 사실 은 김상현 선수가 올해 3개의 만루홈런을 터뜨렸는데..항상 투수들이 그 앞 타자인 최희섭을 상 대하지 못하고 볼넷으로 출루를 시켰다는 것이죠.
즉, 최희섭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최희섭을 거르고 김상현과 승부를 하다가 김상현에 게 두들게 맞고 있다는 겁니다. 최희섭 효과라고 할 수 있겠죠.
최희섭이 올해 활약을 해주면서 앞으로 기아의 중심타선은 점점 안정화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1군 무대에서 적응이 덜 된 홍세완도 있지만...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띄 게 보이는 나지완도 있습니다. 나지완도 벌써 홈런이 6개가 되어서 올해 20개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이네요.
최희섭이 살아나면서 주위 타자들이 기회가 오고 그 주위 타자들이 해결을 해주면..상대팀 선수 들이 기아 중심타선을 피해갈 수 없기때문에..최희섭의 홈런 갯수도 점차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