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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남자친구랑 선배들 있는 자리에서.......흐규흐규..
게시물ID : humorstory_232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한똘순이
추천 : 7
조회수 : 19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5/25 01:25:48
오늘 남친이랑 학교 선,후배들 모여서 축구하고 뒤풀이 했음
우연히 근처에 있다가 남친이 들렀다 가라길래
또, 전부 나랑 아는 사이라 흔쾌히 갔음

여자는 나 하나뿐
그래도 니가 와서 분위기가 덜 칙칙하다는 둥
훈훈한 분위기로 술자리 이어나갔음
그 때 TV에서 삼성과 롯데의 경기 나왔음
당연히 야구 얘기하다보니
임삿갓 얘기가 저절로 술 안주 삼아 나오기 시작했음
나도 송아나가 불쌍하고 속상해서 그 얘기에 동참하고 싶었음

근데..
내가.. 만약 김민정이면 김민정이~~ 홍길동이면 홍길동이~~
라면서 끝에 이이~~라고 질질빼서 말하는 버릇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아~!!! 김삿갓이!!!!!!!!!!!!!

라고 크게 외쳤음
^^남친포함 12명의 남자는 나를 한 순간에 쳐다보았고 잔잔한 침묵이 이어졌음
필시 그들 귀에는

김 사까시!!!!!!라고 불리는 한 여대생이 보였겠지
그리고 옆에 있던 남친은 너무 쪽팔리고 빡친나머지 딱밤을 날렸음

그 때 내가 한 번 더

아 김삿갓이라고 부른건 오해고 내가 김!삿!갓!이라고 말하려 했는데 끝에 이~가 붙는 바람에....
라고 말했던 건 그들 귀에
아 김사까시라고 부른건 오해고 내가 김사까시라고 말하려 했는데....슈발..그렇게 보였겠찌..

남친님께서는 도저히 너의 입을 가만히 둘 수가 없다라는 표정으로 딱밤 한 대 더 시전하셨음



선배님들 후배님들 오해야 굽신굽신
오빠...나의 사랑...나 그런 여자 아니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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