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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담는다[시]
게시물ID : art_2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F*any
추천 : 4
조회수 : 47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7 21:47:33
시퍼렇던 밤은 제 푸름을 잃고 회색에 잠긴다
무거워 그대로 넘어질 줄 알았더니
조각을 나누어 검은 물은 빼고 거리를 덮는다

버스 기다리는 노인을 보았을까
바람도 재우고 춥지않다

아이와 연인들은 머리에 얼음집을 세우고 다닌다
들뜬 열은 그안에 담기어 그이들을 따뜻하게 하는데
저 노인은 어떨까

아, 아니다
저 노인은 이미 평생 녹지 않을 얼음집을 세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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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건 나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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