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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님들..
게시물ID : freeboard_5622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dpierrot
추천 : 0
조회수 : 1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6 16:20:04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해요..
저는 생년이 빠른 생년이라 학교를 일찍 들어가서 친구들이 저보다 군대를 일찍 갔어요.
그래서 심심하고 하니 인터넷카페를 가입해서 정기모임도 나가고 거기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친해지게 되었지요.
거기에 알게된 형이 있는데 그 형이 같은 술자리에서 번갈아 여자 두명에게 고백을 합니다.
그 사건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그 형님은 모임에 참석을 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서 저는 군대를 가게 되었어요

제가 전역을 해서 모임을 나오기 한단전부터 그 형님도 다시 모임에 나오고 사람들과
고백했던 여자분들에게까지 정말 미안하다면서 사과를 했습니다. 머리를 조아리면서요
이제 그 일은 과거의 과오가 되었지만 그 형은 그 일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야~ XX야 너 오늘 이쁘다" 
라고 말만해도
"왜? 또 고백하게?" 
라는 꼬리표가 붙었지요
저도 매번 그 형님을 놀렸습니다. 그렇지만 그 형은 항상 웃으며 하하하 내가 그렇지 뭐~
라면서 넘어가 주었어요.

그렇게 2년이 지나고 어느날 문득 아 이제 이 형님에게 좀 잘 해줘야겠다. 라고 생각한날
장난같은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XX군이 어제 새벽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장례식장은 XX입니다.."
이게 무슨 장난인가 싶었는데 사실이더군요..

네 형이 잘못한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는 키보드로 악플을 달았던것이 아니라
말로서 악플을 달았습니다.
그 형님은 제게 평생 지울수 없는 죄를 미안함을 사죄 할 수도 없는 무거움을 주었습니다.
그 형님이 밉지는 않습니다. 미안해 죽겠어요 항상 생각할때마다 슬프고 눈물이 납니다.

악플러 여러분.. 따뜻한 말 한마디는 앞으로 살아갈 날의 희망이 되고 빛이 되지만
악플 한줄은 내 인생의 무거운 짐이 될 뿐입니다.. 몇몇 분들께선 
"니들 생각만 옳으냐 내 생각도 있다."
라고 하시는데요.. 그거야 말로 악플러분들의 생각일 뿐이지 그분들의 생각은 아닙니다. 
글이나 말이라는것은 상대방을 협박하고 옹졸하고 치졸하게 비아냥거리고자
있는것이 아닙니다.
신중한것은 좋은것입니다만.. 그 신중함이 도를 넘어선 과도함으로 가면 안돼겠지요.

웃기지 않다면 그냥 넘어가면 될 일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글이 아니라고 해서
이게 뭐냐, 거지 같다, 너님 XX해버리겠음 같은 글은 글쓴이 뿐만 아니라 스쳐 지나가며
읽는 사람까지 인상을 찡그리게 만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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