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로 학교를 그만두고 지금은 수능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일년동안 공부한분량을 합치면 문제집 한권도 안될것 같아요 이런말 어떻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아프기 전의 성적만 유지했어도 서울에 그래도 남들이 알만한대학은 갈 수 있었어요 지금은..억울하기도 하고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고 집중이 되지 않고 어지럽고 호흡이 가빠오고 두근거리고 불안하고 힘이 빠지고 손발이 저린 증상이 동시에 또는 번갈아서 옵니다. 밥안먹고 등산할때 느낌이라고 해야하나?ㅎㅎ
긴장하면 더 그렇죠.. 텝스치러갔다가 수험장 문턱도 못밟고 돌아오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제 증상을 알게 되었지만 하나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거 한국외대 이하는 등록금 못내준다던 부모님의 기대가 점점 사라져 건강하기만 하라고 말씀하시는거 일년 넘는시간동안 이런 병하나 이기지 못했다는 거 수능이란 특이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거 여러가지..생각이 많아지네요 물론 저보다 악조건이신분들 많겠지만 저한텐 제 일이 가장 힘드니까요^^;
이런거 적는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읽어도 머리에 안들어오는 책붙잡고 있다가 수능잘보라는 말이 듣고싶어서 써봅니다^^ 한마디씩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