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술을 엄청 많이 마셔가지고. 이성친구(10년지기)와 함께 모텔에서 잤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데려다 줄려고 했는데. 택시를 타면 토할것 같다고해서 두번연속으로 탔다가 100미터도 채 못가 내려버려 결국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들어가서 저도 정신이 없으니깐 잠을 잤는데. 어느순간에 제가 걔를 덥치고 있더라구요.... 저도 지금 그 순간순간만이 기억이 날 정도이구요.. 일어나서 이 일을 어찌해야하나 하면서 긴장모드로 있는데. 그 애가 일어나서는 저보고 먼저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 왜.. 별다른 말 없이 '먼저가.'라고 하는데. 무슨말을 해야할 지 몰라서 결국 집에 혼자 돌아왔습니다.. 지금 너무너무 미안해서 다른친구들 얼굴도 못 볼 것 같구요. 특히 그 친구한테 뭐라고 해야할지 지금 막막합니다.. 에휴. 정말 제가 왜 그랬는지 미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