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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57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르베르크★
추천 : 1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26 23:21:55
기분좀우울해서 글써봅니다 4년에서 5년정도 연락한번 안된 친구한테서 어느날 문자가왔어요 "ㅇㅇ야 잘지내냐?" 어라 내번호는 어떻게알았지?(참고로 전번을자주 바꾼적이있어서) 답장할까말까하다가 그래도 학교다닐때 도움많이받았던 녀석이라 일주일뒤 전화했어요 "야 오랜만이다" 녀석이연락온 이유인즉 결혼한다고....... 대충예상은 했었거든요 몇년만에 연락오는이유 몇게없잖아요 그래서 이야기 잠시나누고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 문자로받았어요 참고로 결혼식하는 지역까지 차로 3~4시간걸려요 날짜는 크리스마스이브 더군요 애인도없는 나로선 별약속도없고 간만에 얼굴이나 볼까 하는맘에 조금 들떴죠 때마침 금요일에 회식까지 잡혔어요 술 좀먹었습니다 다음날 깨지는머리를 부여잡기 대충씻고 부랴부랴 나갔죠. 아뿔싸 눈 무지하게 내렸더군요 아씨 궁시렁 거리며 시동을거니 설상가상 베터리방전....부랴부랴 충전하고 조심조심 출발했죠 톨게이트가는데 한시간 걸리더군요(보통은 이삼십분) 그래도서두르면 시간내에 갈수있겠지 하고 고속도로올리고 첫휴개소에서 베터리또방전 40분기다려서 점프하고 평균 시속160으로 달렸어요 보통110이상 안밟는 나로선 모험이었죠 결국 40분늦게 도착(결혼식 오후한시 시작)했어요 무슨 이브날 결혼하는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인산인해를 이루더군요 무지춥기도하고 뛰어서 식장까지갔지만 얼굴을볼수가 없더군요 식당에 가보니 표가없어 입장불가 축의금이라도 전달하고싶어서 녀석에게 전화를했어요 "미안 내가 많이 늦었지? 어디야 찾을수가없내" 녀석왈 동생들있으니 찾아보랍니다 안보이는동생들을 어디서 찾는가.......예식장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밖에서 담배한대 피면 혹 아는사람 만날까해서 추워죽겠는데 동동거리며 담배두개정도 폈는데 아는사람 하나없더군요 결국 만나지도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쁠것같아 미안해서 전화도못하고 문자로 미안하다고하고 축의금이라도 보낼게 계좌좀찍어달라고 했습니다 머 당연히 답은 지금까지없었어요 돌아오는길 춥고 배고파서 돼지국밥 사먹었어요 가만히생각해보니 이거먹으로 온건가 하는 어이없는웃음이 나오더군요 기름값톨비등등계산해보니 십만원이 훨나오더군요 물런 축의금내면 더 나왔겠지만 얼굴보고 축하해주고 하면 별루 아깝지않았을거인데........멀리서와서 늦었다고 어디있냐고 물으면 지가 못나오더라도 동생들좀 보내주면 물런 바쁘기야하겠지만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줬으면 울적하지는안았을거인데.....예전 아는동생 결혼식날 절혼자 뻘쯤하게 버려두고 동기생 여자들에게 웃고떠들던 녀석 얼굴이새삼떠오르내요 10만원짜리 국밥이라 배는 든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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