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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무식하다거나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게시물ID : gomin_2327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이래나
추천 : 1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1/10 00:12:24

베오베에 있는 남친 무식하다는 글 보고 생각났는데...

제 친구, 중학교 때 처음 만나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도 무지무지 친한 친구입니다.
흔히 말하는 베프ㅋㅋㅋ?

저보다 훨씬 이쁘고(근데 키는 내가 더 큼)
나긋나긋하고 귀여워요!

근데 요새들어 이 친구한테 실망을 너무 많이 하게 된게...

예를 들면 FTA나 그리스의 현상황이나 종편, 이런거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아니, 관심이 없는걸 넘어서 그냥 아예 몰라요...
저도 친구도 서울시민인지라 회사 끝나고 같이 투표하러가자ㅋㅋ 넥타이부대는 아니지만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ㅋㅋ 막 이랬는데 남친 만난다고 혼자 가라 그러고ㅠㅠㅠㅠㅠ
(남친님도 투표 안 하심...하아...ㅠㅠ)
FTA나 종편 이야기 하면서 모른다길래 막 설명했더니 '근데 그게 왜?' 이렇게 나와서 충격이고...
그러니까 머리가 안 좋은건 아니라서 설명해주면 이해는 하는데 '근데 그게 왜? 나랑 뭔 상관임??'
이런 태도 인거죠...

왜 우리 흔히 말하는 "내가 누굴 뽑아봤자 정치판에 들어가면 다 부패할텐데 왜 뽑음? 우리나란 이미 썩었음" 이런 냉소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거죠ㅠ

정치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 -> 일반적인 사회 이슈나 시사 이슈 따위 먹는거임ㅇㅇ?
-> (열심히 설명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런문제가 생기니까.. 나도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열심히 설명ㅠ)
-> 근데? 그게 나랑 뭔 상관임ㅋㅋㅋ?

이거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일인데 왜 너랑 상관없어!! 이러면 '난 어차피 나중에 외국 가서 살건데ㅋㅋ?'
이런 반응......ㅠㅠㅠ
그래서 원래 정말정말 좋아하는 친구였고, 같이 있기만 해도 아무것도 안 해도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요새 들어 이런 면을 많이 보게 되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멀리하게 되더라구요...

그 남친이 무식하다고 고민 된다는 글을 보고 난 뒤 그냥 끄적거려보았습니다.
제가 좀 더 현실감 있게 열심히 설명하면 이 친구도 언젠간 알아줄려나ㅋㅋㅋ??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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