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 "문성근씨 행태, 경영진이 책임져야"
"여당行으로 방송신뢰 상실"
지난달 KBS1 ‘인물현대사’의 진행을 돌연 그만두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문성근씨의
행태에 대해 KBS노조가 KBS경영진의 자성과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동아일보가 18일자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KBS노보 최근호(11일자)는 ‘방송과 정치’라는 칼럼에서 “갑자기
정치권으로 발길을 돌린 문씨의 경우는 당혹스럽다”며 “제작진이 문씨의 말 바꾸기에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온전히 떠안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문씨의 행보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KBS’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 칼럼은 “때마다 반복되는 (방송관계자들의)무절제한 정치 입문을 막아보겠다고 만들어
놓은 윤리강령조차 헐거웠던 모양”이라며 “방송관계자들이 언제든지 정치에 뛰어들 수
있는 ‘잠재적 정치인’이라면 국민의 어떻게 그 방송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노보는 또 “정연주 사장이 3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유감의 뜻을 전했으나 신문들이 이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이유도 진정한 반성이라고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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