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에 앞서 조금 긴장은 됩니다. 확실히 시사게시판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오유분들과 일베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죠. 제가 이렇게 글을 쓰려는 이유는 제가 "내말이 맞으니까 내말 잘 들어!" 가 아니고. 저는 철저하게 "중도"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현재 게시판 흐름을 봤을 때 느끼는 생각들을 쓴 글입니다. 여러분들과 많이 안 맞을 수도 있고.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진게 9년밖에 안 됐으니까요. 저는 대화를 중요시하기 때문에(대화가 뭔지 아시리라 봅니다.) 충분한 대화를 원하시면 저도 대화로서 화답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일단 다른 소리가 너무 길었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면 오유에선 진보를 가장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리플에 한번 단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 진보와 보수를 찾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 것을 여러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구-보수-중도-진보-극진 이렇게 다섯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구는 보수보다 강한 보수세력이며 보수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고 중도는 이익이 되는 쪽으로 정책을 펼치는 것이고 진보는 현 상태를 바꾸는 정책을 펼치며 극진은 진보보다 강한 진보세력입니다. 대충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보수 = 현 상태가 바뀌어 더욱 국가에 이익이 될 수 있을지라도 상태가 바뀌어 불이익(불안, 위험 등)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태 유지를 원함. 중도 = 현 상태를 유지하되, 확실한 이익이 예측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성향을 띔. 다만, 불확실한 면에선 보수를 선택. 진보 = 현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나, 또 다른 변화가 있다면 변화를 시도. 변화로 따른 국가의 불이익(불안, 위험 등)이 발생하더라도 위험을 감수하여 도전. 한나라당의 경우 보수라 칭하고 민주당의 경우 진보라 칭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잘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쉽게.. FTA는 정책적인 입장으로 봤을 때 보수인가요? 그런데 그 FTA를 반대하는 민주당은 진보인가요?? 한나라당이 진보는 아닐까요??? 종북은 진보고, 친일은 보수다. 라는 말도 몇번 본적이 있는데 생각 다시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종북은 종북이고 친일은 친일입니다. 딱 그 뿐입니다. 정치와 관련짓지 마세요. 우리나라의 대표당으로 꼽는 "한나라당" 과 "민주당" 의 경우 서로가 각자 이익을 낼 수 있는 부분(국가가 아닌 개인에 주력)에 대해 필사적이며, 자신의 밥그릇을 놓지 않기 위해 상대방을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중도에 가까운 셈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는 많은 수의 중도와 상당수의 보수. 그리고 극소수의 수구(어르신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나라당만큼 민주당도 싫어합니다. 한나라당이 일을 만드는 만큼 민주당이 빛을 보이는 이유는 단지 "반대"를 하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한나라당이 빛을 바라면 민주당은 빛을 잃는다는 소리입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전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민주당이 어떻게 했습니까? 한나라당은 어떻게 했죠?? 정치에 그렇게들 관심이 많으시다면 더 많은 설명은 필요 없겠지요? 그리고 자꾸 사람들이 수구꼴통, 좌빨 등등 말을 많이 쓰시는데 자신과 다른 정책을 생각한다고 해서 비난하고 비하하고 헐 뜯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람의 수 만큼 생각의 수도 다릅니다. 초등, 중학교 도덕시간에 "가치관" 에 대해서는 요즘 안 가르치나요??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고 "다르다" 가 아닌 "틀리다" 라고 가르치나요?? 만약 그렇다면 대한민국 교육도 보잘 것 없어졌군요. 서로의 가치관이 다르 듯 정치적 성향도 다른 것이고 굳이 자신의 정치성향을 남에게 주입시키고 굴복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 하는데 너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서로가 지지하는 세력에게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면(투표)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끼리 싸운다고 정치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 흐름을 바꾸고 싶다면 정치와 싸우세요. 보수도 진보도 정치색이고 민주주의인 대한민국에서는 어떠한 정치색도 인정 됩니다. 종교역시 어떠한 종교도 인정되고 있죠? 수구, 보수라고 꼴통도 아니고 진보, 극진이라고 빨갱이도 아닙니다. 빨갱이란 냉전시대에 공산주의(깃발이 붉은색)를 비하하던 발언이었으며 (미국에서도 Red 라고 비하했음) 빨치산이 빨갱이 어원이네 그러는 사람도 있는데 "파르티잔"에서 유래된 말이며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보세요. 빨갱이=간첩 이라고 잘 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아마 우리나나 독립 이후 친일파 잡아야 할 때 이XX씨가 친일파 안 잡고 (당시 친일파들이 정치세력 다 쥠. 미국이 친일파로 인해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정치잡는게 자신들에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생각함.) 빨갱이드립(처음 부터 빨갱이 사용도 틀렸다는 이야기..)치면서 돈 없고 못 배운 국민들 잡아 족칠 때 써버릇 해서 그게 아직도 온 모양인데 자꾸 빨갱이 드립치면서 사람들 비하하고 제대로 된 대화도 하기 싫으시면 그냥 111 전화 하세요. 간첩신고에요. 간첩 잡으면 짭짤해요. 여튼 하고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더욱 길어지면 어차피 여러분들 안 읽을거니까 그냥 줄이겠습니다. 요약을 해보자면.... 1. 우리나라 정치세력에 중도와 보수뿐임. 2.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차피 서로 싸우기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지지하는 것은 체력낭비. 3. 정치색이 다르다고 싸우지 말고 서로 인정해줍시다. 4. 빨갱이란 공산주의(붉은 깃발)를 비하하던 발언. 5. 빨갱이, 빨갱이 할꺼면 그냥 간첩신고(111)하시면 포상금 받고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