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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사건이지만, 에센티를 보면 저를 보는 것 같아서...
게시물ID : humorbest_232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
추천 : 43
조회수 : 3780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5/14 12:30:28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5/13 18:41:56
남일처럼 여겨지지 않더군요.
제가 정신분열증이 좀 있습니다. 우울증(조울증), 망상(남들이 제 행동과 말 하나하나를 감시한다고...)
, 환청(저를 무시하고 비웃는 여자 목소리들이 끝없이 들리네요), 대인공포증(사람 얼굴을 쳐다보지를 못해요. 주위에 사람이 많으면 대공황이 옴)에 밤마다 헛소리를 많이 해요(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남이 감시한다는 생각에 끝없이 혼자 변명하는 거죠, 거기에 자존심이 세어서 계속 잘난체 말을 혼자 중얼중얼...)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자신을 통제를 못하니 자위를 많이 했어요. 기에 이렇게 남에게 쉽게 속사정을 말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문제는 대인공포증으로 인해 사람 얼굴을 맞대고는 절대 못합니다. 전화나 인터넷상에 글을 통해서 이야기를 할뿐)

이것은 직장에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그때서야 제가 문제가 많은 사람인걸 알아고요. 오해도 많이 받았어요. 사람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고 인사를 안하니 욕도 많이 얻어먹고, 제가 이상한 사람이란걸 아니
사람들이 피하더군요. 그럼 전 집에 더 숨어들어가고 혼자 밤마다 울어고요.

직장 생활도 처음이라 대인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를 몰라, 제가 고민이 있으면 동료 여직원이나 
여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많이 했지요(시간이 지나 생각을 해보니 제가 무덤을 깊게 팠다는 걸 알았음). 이여자 저여자에게 전화를 거니 당연히 음흉하고 여자에게 치근대는 이상한 놈으로 소문이 퍼져지요. 더 큰 문제는 제가 혼자 좋아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마저 오해를 하더군요.)

에센티를 보니 저와 같은 경우가 아닌지 생각을 해봅니다. 
하도 자신이 문제가 많고 혼자라 사회 예절, 대인관계를 몰라 전화로만 여자에게 치근대는(실제로는 여자를 만나지도 못하고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는지도 모르는) 모질한 남자.
자신을 통제 못하는 일종의 정신분열증이 좀 있는 저와 같은 경우가 아닌지...

고칠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려워요.(이상한 사람으로 안보일려고 매일매일 옷도 갈아입고 일부러 대인공포증을 극복할려고 사람이 많은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 밤에 헛소리를 안할려고 약도 먹기도 했지만..다 소용이 없더군요.)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며 남이 저를 이해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글이나 대화를 하면 일시적으로 안정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마약에 빠진 사람처럼 계속 대화를 해야 할 사람을 찾게됨. 그래서 에센티도 수 많은 여자에게 대화를 시도를 했을 수도...(여자에게 어떻게 해볼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계속 대화만 시도하기를 반복하는 정신병으로 봅니다.)

정신분열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특징이 있어요. 
자신의 본 마음과는 전혀 다른 말이나 글을 가끔 아니 자주한다는 거에요. 본인은 아주 소심하고 겁이 많으면서 대화를 할때는 허풍을 떨죠. 에센티가 음흉하고 야한 말을 자주한 걸 보니 자신을 통제 못하고 자신을 여자 경력이 많고 능력이 있는 남자라고 떠벌리는, 실제로는 여자 앞에서는 끽 소리도 못하는 남자지만...

에센티가 과거에 치료를 받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혼자 지내는 기간이 많아지고 골몰하니 이런 증상이 왔는지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이건 본인이 알면서도 고치지를 못해요. 정신에서 오는 병은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서...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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