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깎아본게 다리가 매끈 매끈한게 와 털하나 깎았다고 이렇게 매끈매끈할수가 있나~이러면서 막 깎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내 손으로 허벅지쓰다듬으면 그렇게 허옇고 매끈할수가 없어요.. 근육붙어 있는게 좀 그렇긴해도...제가 털이 원래 많아서 맨날 만지면 벅벅소리나고 검지랑 중지로 비비기도 할정도로 좀 길었는데~..
아무튼 오늘....그 중독성에 또 깎다가 지루해서 저도 모르게 스피드를 냈는데요.. 그것도 일회용목욕탕면도기로.... 벅벅 밑에서 위로 빠르게 하다가 잘못힘줘서 복숭아뼈위를 한 10cm정도 쭈욱 긁어버렸어요...
면도기에 살점껴있고...깎은 살은 잠깐 하얗게 피부층이 드러나더니 몇초뒤 피가 엄청많이...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욕실바닥에 피가 흥건히 퍼지는거보니까 신기하기도 했는데 너무 따끔거리고 면도기칼날에 가죽살점이 껴있는게 혐오스러워서 빨리 빼서 버리고 휴지로 씻고 막다가 햇빛에 말려놓아서 피를 일단 말려서 출혈 멈췄는데요.
여기에 메디폼(스티커같은 흉터없애는 패치)잘라서 붙였는데 괜찮을까요 ? 피를 닦아내고 붙이는거 같기도 하고... 근데 닦아내기엔 너무 따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