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 스위치 구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닌텐도 타이틀이 아닌 외부에서 이식된 타이틀 위주로 짧게 리뷰해 보려 합니다.
1. Diablo 3
디아블로는 향수도 있고, 파밍도 있어, 시즌때마다 자꾸 접속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이해도는 높아지고, 플레이 타임도 짧아지게 되네요.
스위치로 처음 접한 시즌은 17시즌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1달 가까이 잡고 있었습니다.
PC에서 즐기던 디아블로를 게임기로 즐긴다는 게 상당히 즐거웠습니다만,
시즌 19에 들어서는 만렙찍고, 세트 아이템만 맞춘 뒤 접는데, 3일 걸린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아이템 파밍 하면 생각나는 게임은 디아블로 3 이지만,
나이도 들어가고, 여유 시간도 줄어드니 점점 손이 안가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한글 지원 되는 게임입니다.
2. Darkest Dungeon
PC에서 즐기던 매력을 그대로 느껴보고 싶어서 구입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설치하고 시작해보니 그때 즐겼던 매력과 같이 딸려오는 스트레스를 버틸 자신이 없어졌네요.
특히, 좀 가볍게 즐기고 싶어서 닌텐도를 산 터라, 막상 사고 얼마 하지 않았습니다.
턴제 게임이기 때문에 조작이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불편한 조작 부분은 마을에서 캐릭터 상태창 보는 부분만 조금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설정에서 한글로 언어를 바꿀 수 있도록 지원됩니다.
3. MineCraft
다른 사람이 하는 영상을 보거나, 종종 자유도 강한 오픈월드 게임 하면 생각납니다.
하지만, 키보드 마우스에 비해 조작이 매우 불편합니다.
저처럼 스틱을 미세하게 못 쓰는 분이라면 핸드폰 마인크래프트가 더욱 좋을 지도 모릅니다.
한글 지원 되는 게임입니다.
4. The Elder Scrolls V: Skyrim
한글 미지원 게임입니다. 영문으로 즐기셔야 합니다.
조작도 나쁘지 않고, 활을 쏠때엔 자이로 센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PC로 즐겨보시지 않았다면 추천 드리고 싶지만, 무엇보다 언어 장벽이 높습니다.
처음엔 잘 읽으면서 하다가도, 전투 직전이나 전투 후 말을 걸면 몰입하기가 영 어렵습니다.
저는 전투할 생각에 빠져있는데, 영문으로 천천히 대화를 읽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스위치로 즐기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5. Civilization VI
한글 지원 게임입니다. 구입 당시에는 누워서 문명을 즐길 생각에 들떴습니다.
막상 게임을 하고 보니 조작감이 불편한 편입니다.
게다가 300턴 정도 진행되면 게임이 버벅이기 시작합니다.
누워서 즐기고 싶다면 PS4로 구매해야 했고, 정말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PC로 즐겼어야 했습니다.
6. Wizard of Legend
한글 지원 게임입니다. 로그라이크로 제 취향인 게임입니다.
그러나 그때 같이 구매한 건전에 밀려서 많이 못한 게임입니다.
액션, 콤보, 회피. 모두 맘에 드는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심지어는 스킬이나 유물 조합에 따라 콤보나 데미지에 영향도 큽니다.
컨트롤을 많이 요구하는 게임으로 여전히 저는 이 게임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지만,
왠지 손은 잘 안가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7. Fifa
피파20에 들어서 콘솔에서도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닌텐도 버전에서는 항상 몇몇 부분이 빠진채로 출시됩니다.
저니 모드나, 풋살 모드 같은 것들 말입니다.
커리어 모드를 주로 즐길 수 있고,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맘에 드는 것 같습니다.
8. Thief Simulator
출시 전부터 잔뜩 기대하고 샀던 게임입니다.
그러나 렉도 일부 있고, 조작감도 불편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글 미지원으로 오래는 즐기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9. Streets of Rogue
다양한 아이템, 트랩, 무기 등. 즐길 거리 많은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지정된 미션을 수행하며 단계를 올라가야 하는 게임인데, 잠입이나 암살도 가능합니다.
또는, 마구 싸우거나 폭파시키며 진행도 가능합니다.
다만 UI가 구리고, 게임 진행이 빠르며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한글 지원 게임입니다.
10. Forager
한글 지원 게임이며, 정말 중독성 있는 게임입니다.
자원을 모아 섬을 개발하거나, 장비를 강화하거나, 영토를 넓혀가는 게임입니다.
자원은 계속해서 생성되고, 무한히 파밍을 할 수 있는 게임인데,
단발성으로는 정말 빠져들만큼 재밌는데, 1회차를 마치고나면 2회차 요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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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보니 부정적 평가가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표현하고 싶었고,
그래야 구매와 비구매란 결정 사이에서 좋은 결정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단 1%라도 여러분이 게임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