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퇴마사가 엑소시즘(exorcism, 악령퇴치의식) 도중 녹음된 악령의 목소리라며 음성파일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퇴마사 보조역 유진 사프로노프는 작년 5월1일 16세 소녀의 몸에 들어간 악령을 퇴치하면서 이 소리를 녹음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프로노프가 주장하는 악령의 소리(심약자 청취주의) 파일을 재생시키면 엑소시즘 당시 상황이 담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신부가 뭔가 읊조리는 소리와 함께 낮은 신음소리가 들리다가 2분 정도 지나면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터져나온다.
사프로노프는 악령의 소리를 녹음할 당시 직접 엑소시즘에는 참여하지 않아 소녀에 대해 자세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정교회 신부가 참여한 엑소시즘은 약 30분 가량 계속됐으나 악령퇴치는 실패했으며 그 뒤 소녀와 가족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이유로 소녀에게 악령이 들게 됐는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사프로노프는 \"소녀와 모친에게 자세한 사연을 들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다만 어떤 특이한 의식에 참가했다가 악령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는 정교회의 각 교구에 걸쳐 이러한 엑소시즘이 여전히 치러지고 있다. 엑소시즘을 행하는 장소는 비교적 최근 지어진 건물이며 성직자뿐 아니라 정신과의사 등이 참여한다.
영화 엑소시스트에 등장하기도 했던 엑소시즘이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일부 사람들에게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간주되기도 한다. 중세 때부터 유행한 귀신들림은 현대의학에서 뇌 장애증세로 설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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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 않아서 죄송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