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JTBC가 황당한 기사를 내길래 한번 써봅니다. 중고 치누크 도입건과 천무건은 이미 다른 회원분들이 반박해주셨으니 저는 JASSM 과 글로벌호크건을 반박해보겠습니다.
1. 호주한테는 JASSM 팔았는데 우리는 왜 안팔아? 빼애액-!
JTBC에서 호주에는 팔고 우리한테는 안팔았다고 미국을 까는데 애초에 JASSM이 우리군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이를 충족시켜달라고 보잉과 록히드에 징징대는 바람에 도입이 지연된거지 미국이 판매허가를 안내준게 아닙니다. 그러면 그 요구사항이라는게 뭐였냐구요?
양쪽파일런에 달고 쏘게 해달라는거였습니다.(...) JASSM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F-15의 경우 양쪽파일런에 달고 쏘는게 불가능했거든요(...) 하여간 이런 문제 때문에 미 정부와 보잉도 미안했는지 F-15에 독일제 타우러스 를 인티 및 운용이 가능하게끔 협조했습니다.
그렇다면 호주나 폴란드에는 왜 팔았을까요? 간단합니다. 호주나 폴란드 애들은 F-15보다 한단계 아래 체급인 F-16이나 F/A-18에 장착했으니까요 커다란 파일런 때문에 JASSM 운용이 힘든 F-15와 달리 파일런이 상대적으로 작은탓에 양쪽 파일런에 JASSM을 장착해도 큰 문제없이 운용이 가능했거든요
2. 독일에는 SIGINT(신호수집기능)이 탑재된 글로벌호크도 팔았는데 우리는 왜 안팔아? 빼애액-!
애초에 미국이 독일에 SIGINT를 탑재한 글로벌호크를 판적은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독일이 보유한 유로호크는 뭐냐구요?
자체제작입니다.
독일이 보유한 유로호크에 탑재된 SIGINT는 EADS의 자회사인 카시디언에서 제작한 자체개발제품입니다.
애초에 미국이 독일에 유로호크를 팔았을때 내부 전자장비가 제거된 빈껍데기 상태로 판매했고 어차피 독일이 필요로했던건 자신들이 개발한 SIGINT 장비를 탑재할 플랫폼이었지 SIGINT가 아니었기에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SIGINT 기능을 탑재하지않은건 단순 가격문제였지 수출허가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SIGINT야 백두금강 정찰기가 있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 도입할 필요는 없었지요 거기에 일본이 가격문제를 이유로 글로벌호크 도입을 결국 취소한걸 보면 가격문제를 무릅쓰고 SIGINT 기능을 넣었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JTBC와 손서키 사장님은 아닌것 같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