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작시] 꽃집에 다녀오다
게시물ID : art_2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비트
추천 : 1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27 23:55:09
꽃이 좋겠지 이시대의 상징을 노래하는데
(뷰티즘이여 영원하라)

꽃 같은 사내들이 거리를 나선다
(셔츠를 풀어헤치고 불룩한 가슴을 들이밀고)
꽃 같은 아씨들이 거리를 활보한다
(짧은 치마를 입고 쭉 뻗은 다리를 드러내고)
새로운 꽃집에는
외로움을 잊으려는 아이들에게 가벼움을 판다
나는 속물이어라
새로 장만한 카아드를 들고
쭐래쭐래 꽃집을 찾아간다
서늘한 목선과
그늘진 눈매의 꽃 한 송이를 고른다
'마음에 안 드시면 교환 가능합니다'
시원한 머리를 가진 주인 아저씨의 시원하신 한 말씀.
꽃집에서 3달치 사랑을 구매했다
고지서가 나오는 것은 나중에 걱정할일
꽃 한 송이에 허리를 두르고 
포만감에 배를 두드린다
(아아, 뷰티즘이여 영원하라)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