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올라가는 한 남학생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되는 이유는 노력이라는 게 배신을 때리나 안 때리나를 묻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고2 초반부터 올일 등급 하는 친구의 성적표를 우연히 보고 정말 이를 악물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의문이 듭니다. 정말 이렇게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나요? 물론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에다가 사례를 치면 쭉 나온다는 걸 알지만 저는 직접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 웃기지만 저는 지금까지 쿵푸 팬더 1 포스터 글귀인 '하. 면. 된. 다.'란 말을 마음에 새기고 공부했습니다. ㅠㅠ 그럼에도 저는 성적이 잘 오르질 않았습니다. (물론 오르긴 오름) 그래서 성적이 안 오르는 것을 더불어 기타 원인 때문에 '도대체 나는 병신인가? 왜 이만큼 하는데 이러지?'라는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저는 절대 포기는 안 하는 성격인지라 포기는 하지 않고 계속해왔습니다. '하. 면. 된. 다.' 이 말을 계속 가지고요. 근데 하필 요즘 들어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안 좋은 결과 나오면 어떻게 하지?' 만약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노력이라는 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이게 너무 두렵습니다. 물론 저도 노력이라는 게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속 한쪽으로는 믿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유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ㅠㅠㅠ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