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재수생 삼수생 아무도 참여안하는 3월모의고사 성적이냐? 아니면 일부러 사기진작하라고 존나 쉽게 내는 10월 모의고사 성적이냐?
니네 평소실력은 9월평가원점수다. 수능점수는 거기서 등급 +-1이다. 언수외탐 모두 -1 됐다면 못본거겠지만 분명 마이너스 된만큼 픞러스 된 과목도, 유지된 과목도 있을거다. 그게 아니라면 9월평가원 끝나고 수시 올인하느라 놀았던가, 걍 놀았던가 둘 중에 하나겠지.
사람은 심리상 안정적이고 확정적인 걸 찾기 때문에 자기스스로 합리화를 시킨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하니까 지금까지 가장 잘 나온 모의고사 성적을 생각하면서 이게 내 점수야,,, 내가 제대로 된 조건에서 시험만 보면 이 성적은 나오지,, 이렇게 생각하겠지.
나도 별로 안살아봤지만 내가 볼 때는 수능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시험이다.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문제, 똑같은 시간을 주는데 더 이상 어떻게 공정하냐? 듣기 평가 때문에 항공기도 못뜨고 시계도 교실에서 다 치우고, 컨닝방지하려고 홀수형 짝수형 나눠서 보고, 문제도 전국에 내로라하는 교수들이 온 교과서 참고서 기출문제 참고해서 만들고 감수하고 일선교사랑 협의도 한다더라
컨디션 조절 못한거는 니네 책임이고, 그것도 시험의 영역이라 생각해라. 여자애들은 생리 주기 바꾸려고 경구피임약까지 먹는다. 되도 않는 푸념말고 앞으로 원서질이나 잘 해라. 원서는 2무1패가 가장 좋다. 하나 추합에 둘다 떨어지게끔 원서 써라. 반드시 문 닫고 들어가라 점수 안 아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