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피곤해 죽겠는데 오늘따라 잠은 드럽게 안오고.. 신나는 노래 틀어놓고 있으면 그나마 기분 덜 나빴는데 이것도 이젠 약발이 떨어져 간다..
내 성격이 이상한건지 정신상태가 썩어빠져 그런건지 몰라도 모든게 다 안좋아 보인다 지금 신나는 노래를 아무리 들어도 그게 너무 슬프게 들리는 것처럼. 사람들이 전부 외로워보이고 우울해보이고 막 못나보이고 앞날이 잘 안풀릴 것 같고 하는말 표정 행동이 전부 진실이 조금 섞인 거짓으로 보이고 그렇다고 내가 남들보다 잘난게 있냐하면 그런건 아니고 오히려 내가 제일 못났지.. 음..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다 슬퍼보인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더 슬퍼진다 다른 사람들은 못느끼는 걸까?? 어떻게 그렇게 잘 지내는걸까? 뭐눈엔 뭐만 보이는건가? 나만 가지고있지 않은 무언가가 있는건가? 내가 너무 이상한 사람인건가? 고칠수는 있는건가? 아니면 다른사람들도 나랑 똑같이 생각하면서도 그걸 어떻게든 극복하고 지내는걸까? 괜찮은척 하는게 점점 안되고 힘들어져서 힘든거 좀 드러냈더니 내가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더라 그러다보니 지금은 방구석에 숨어서 나오기 싫어하고 말하기도 싫어하고 더 창피해지고 부끄러워지니까 내 속은 점점더 엉망이 되고 내가 내발로 수렁으로 들어가는거 같고 이제는 사람하고 마주대하면 나도모르게 표정 썩어들어가고 입에서 험한 말 나올거 같아서 아 미치겠다 주변사람들 아무도 못믿겠어요 하는말 행동 거의가 거짓으로 들리고 책임지지도 못할 말만 이러쿵 저러쿵 늘어놓는것 같아요 힘들다고 해보고 도와달라고도 해보고 그래도 다들 그때 잠깐 내게 눈길 한번 주고 말았고 다른사람에게 기대려는 나약한 나를 탓하면서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잘 살고 있으니까 나도 잘 살수 있을거야 그런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저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발 <나도 그랬어. 너랑 똑같았어. 나는 이렇게 이렇게 했고 이렇게 이렇게 해서 지금 잘 살고 있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와줬음 좋겠어요. 어디 없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