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찾아 게시판을 여행하는 유저들을 위한 안내서~
[역사게시판 가이드]
머릿말. 역사란 무엇인가
1장. 역사게시판을 이용하기
2장. 역사게시판에서 조심하기
3장. 참여하신 분들과 참고한 게시물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간 끊임없는 상호작용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history is a continuous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the historian and his fact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ast and the present." - 에드워드 카, '역사란 무엇인가'.
1. 사전적 의미로서의 역사
첫번째,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두번째,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세번째,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
2. 학문으로서의 역사
학문으로서 '역사'를 말할 때는 보통 첫번째의 의미를 사용하며, 첫번째를 설명, 보충하기 위해 두번째와, 세번째 의미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때 (인공물이 아닌) 사물이나 사실, 또는 자연현상은 주로 '인류 사회의 변천이나 흥망'의 '배경'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자연현상은 대체로 역사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즉, 역사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적 흐름 속에서 인간과 관계된 다양한 사실의 집합체입니다. 역사학은 역사를 제도(制度),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학문입니다.
<역사적 방법론(사고과정)>
역사학은 학문으로써 존재하기 위하여 그 특유의 연구 방법론(사고과정)을 가집니다. 학자에 따라서 인증적사고, 네러티브, 구조적상상 등으로 규정되는 이 역사만의 고유한 사고체계는 본질적으로 근거에 기반하여 가설을 주장하고 최종적으로 이를 입증하여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대상)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과학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다만 과학과는 다르게 연구 대상이 관찰 가능한 것이 아닌 관계로(과거의 사건이기 때문에) '역사적 상상력'이 필요한 경우가 잦으며 동시에 이를 상상하기 위한 철저한 물적 증거를 필요로 합니다.
설령 결과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맞춘다 하더라도 위와 같은 역사적 방법론을 거치지 않는 것은 역사라 할 수 없으며 동시에 '유사역사'입니다.
역사적 사실 : 역사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며 시작이며 동시에 끝인 존재입니다. '과거의 사실' 중에서 역사가가 자신의
현재의식(과제적이거나 현재적이거나)에 기반하여 의미를 부여한 대상을 말 합니다.
역사적 근거 : 물적인 근거를 말합니다. 그 종류로는 문헌기록(사서, 금석문 등), 유물유적(생활의 흔적), 정황적 근거 가 있으며 이를 통틀어'사료' 라고 합니다. 이 사료는 전문적인 역사 자료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선사인의 배설물 조차 중요한 사료로 활용합니다.
즉, 사료란 역사가가 연구를 위해 참고 가능한 모든 자료를 의미합니다.(ex) 현 시점에서 [성경] 또한 사료로 활용 합니다.)
역사적 근거는 역사적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으로 역사적 상상력을 비롯한 사고과정 전반에 기초로 깔려 있으며 이것이 제외된 주장은 역사라 할 수 없습니다.
입증과정 : 역사적 근거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단계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설이 거대담론화(≒이론화)됩니다.이 과정에서 역사가는 최대한 다양한 사건 요소들을 이해하고 이용하게 됩니다. 역사란 '인간의 내적 동기에 의해 발생하는 과거 행위자의 행동 사건 및 주변 환경' 이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적 요소나 행위자 자체의 성향적 원리, 합리성의 원리 등을 동시에 활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다루는것은 인간적 한계가 있는 부분이나 최대한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지 않는 단편적인 역사 입증(이해)은 초보적이며 동시에 몰이해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1장. 역사게시판을 이용하기
여기 역사게시판은 첫번째, 역사 공부를 하는 오유인들의 정보 교환을 위한 게시판입니다.
두번째,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내용을 소개하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세번째, 흥미로운 역사적 주제를 토론을 하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네번째,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질문하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열린 게시판입니다.
두번째, 오늘의유머에 속하고 오늘의유머의 룰을 따르는 게시판입니다.
역사게시판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⑴ 질문할때
수칙1. 가능하면 먼저 포탈을 통해서 스스로 답을 구하려고 노력해보자.
수칙2. 질문을 하기 전에 본삭금은 필수!
수칙3. 내가 궁금한 것이 무엇인가를 최대한 자세하게 물어보자.
수칙4. 학교 과제를 위해서 물어보는건 안되요~(대신에 어떻게 하면 답을 찾을수 있는지 방법을 물어보는건 괜찮아요)
⑵ 답변 할때
수칙1. 아무리 쉬운 질문이라도 무시하지 않는 태도
수칙2.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한 대답
수칙1. 역게에서는 존댓말 사용을 권장합니다. 수칙2. ‘녹음기’ 재생 & 다른 근거가 없는 '권위에 의한 논증' 지양
= 근거가 불충분하거나 이미 논파된 주장을 계속해서 되풀이 하는 행위.
많은 학술 게시판이나 관련 커뮤니티에서 크고 작은 논란을 만든 근본적 원인은 '녹음기'와 같은 행동입니다. 역게에서는 근거가 없거나 이미 논파된 주장에 관한 '녹음기' 재생을 지양합니다.
= 명제가 참임을 증명하기 위해 주장자의 권위에 근거하는 논증.
권위에 의한 논증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추가적인 근거없이 오직 권위만을 무류(無謬)하다 여기며 주장하는 것은 무비판적으로 권위에 맹종하는 태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주장자의 권위는 해당 주장에 심리적 신뢰성을 줄 뿐 실제적 실증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역게에서는 다른 근거 없이 주장자의 권위만을 근거로 특정 주장을 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ex) OOO신문에서 보도한 기사 '환국의 실증' 만을 인용하여 환국을 주장하는 것. - OOO신문의 권위에 종속된 오류입니다
= 역사에 대해 지식을 갖춘 이들이 수준에 맞는 주장에만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그 외의 주장에 대해 적대적 반응을 보이는 것.
역게는 학술적인 지식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그리고 정확한 내용의 역사 지식을 선호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역게는 전문가들만의 공간이 아니며 오늘의유머 유저들 모두가 찾아 올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타 유저와 그들의 주장 및 게시물을 배척하는 행위를 지양합니다.
수칙4. 타 유저에 대한 과도한 비난 지양. 단, 유사역사에 대한 지목은 제외
역게는 오늘의유머에 속해있는 게시판입니다. 오유에서는 타 유저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금지하고 있으며 심할경우 차단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사역사를 하는 유저를 상대로 '당신은 유사역사를 하고 있습니다' 라는 수준의 지목하는 행위는 비난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역게에서는 유사역사를 퇴출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상대를 '친일파' '식민사관학자' '매국노' 등으로 말하는 유형.
두 번째, 상대를 '파쇼집단' '국뽕' 등으로 말하는 유형.
세 번째, 그외에 '환빠', '국빠', '일빠', '일뽕', '일까', '조선까', '중뽕', '중까'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유형
1) 역사게시판에서 검색하기
불행히도 오늘의유머의 자체적인 검색기능으로는 원하는 정보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얻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구글신'님이 계십니다.
<예시>
'조선의 경제'에 대해서 검색하고 싶습니다.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 카가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들을 엮어낸 역사학계의 명저.
이문영, 만들어진 한국사 : 초록불로 잘 알려진 블로거 이문영씨가 유사역사학자들과 대면해 오며 쌓은 내공으로 낸 유사역사 파훼서
케이트 젠킨스,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 사실 초심자 용으로 소개하기에는 어려운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 소개서.
토인비, 역사의 연구 : 서구중심사관 탈피에 관한한 최고의 권위서. 하지만 초심자용으로는 어렵다는 단점이.
(1) 통사
교과서 : 한국에서 가장 최신 학설을 빠르게 적용하고 읽기도 이해하기도 쉬운 최고의 역사 입문서.
2015년 6월 기준으로 교학사에서 나온 [한국사] 교과서를 제외하고 모두가 추천 대상.
ebs 강의 교재 : 무료인 ebs강의와 함께라면 최강의 강의식 저서.
하지만 분절된 역사 지식과 개조화된 내용으로 인해 역사사고력을 키우는데는 좋지 않다.
또한 이 책은 위의 교과서와 함께 기초적 지식만을 담은 저서라는 점을 잊지 말자.
변태섭, 한국사통론 : 말이 필요없는 한국통사계의 밀리언셀러.
이기백, 한국사신론 : 한국사통론이 밀리언셀러 라면 이 쪽은 빌리언셀러. 하지만 둘간의 우열을 가리는건 무의미 하다.
전통적으로 유명한 이기백 선생의 저서
한영우, 다시찾는 우리 역사 : 한영우 선생의 역작. 앞서 소개한 한국사통론이나 신론과는 다르게 이쪽은 칼라에 책 질도 좋다.
고대사 부분은 조금 이상하고 전체적으로도 내용이 상세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통사적인 이해를 추구하기에 참 좋은 책.
이이화, 이이화의 한국사이야기 : 재야사학계에서 유명한 이이화 선생이 저술한 한국 통사. 문화사나 민중사 등 생활사 비중이 크다.
김일성종합대학, 조선력사 : 우리에게 생소한 북한이 소개한 한국 통사. 계급주의적 역사 인식이 돋보이는 책이나
딱 거기까지의 가치만을 가지는 저서. 특히나 상고사에 대한 연구는 90년대를 기점으로 엉망이 되어졌다고 보면 된다.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아틀라스 한국사 : 통사긴 한데 지도나 사진 자료가 가득찬 책이다. 가볍게 보기에 좋은 책
(2) 시대사
박용운, 고려시대사 : 어렵다. 하지만 고려시대를 대상으로한 개설서 중 가장 잘 쓰여진 책.
한길사, 해방전후의사의 인식 : 해방전후의 역사를 톨찰하는 명저. 하도 유명해서 소개글을 쓰는게 미안해질 정도.
김인걸 , 한국현대사강의
한국근현대사학회, 한국근현대사강의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 : 전후 한국의 역사에 대한 시대사로는 최고의 명저.
박시백,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 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그려낸 만화책.
하지만 그 내용면에서는 왕조실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심지어 재밌다.
다만 글씨가 빼곡한지라 다 읽을라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1권의 추천사를 덕사마가 써줬다. 하지만 해당 책에서 덕사마의 조선에 대한 각종 주장들을 정면 반박하는 패기..)
(3) 기타
서울대학교, 한국사특강 : 서울대에서 자신들이 강의에 쓰기 위해 저술한 주제사 저서.
다만 조선사는 경신대기근설을 왕창 받아들여 조금 신뢰하기가 어렵다.
한국사연구회, 어떻게 살았을까 시리즈 :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시리즈. 문화사 저서로는 상당한 유명세가 있는 책.
조은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가볍게 보기에 좋은 문화사 저서.
국사편찬위원회, 신편 한국사 : 한국사에 관한 끝판왕. 날고기는 교수들이 주제별로 한 챕터씩 저술을 담당한 대한민국의 준공식 역사서.
권수가 80권이 넘는다.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무료로 제공 중
한국사연구회, 새로운 한국사 길잡이 : 어렵다. 하지만 앞서 봤던 통사들의 빈자리를 채워줄 좋은 책.
한국학중앙연구원, 역주 삼국사기 : 김부식의 저서 삼국사기를 번역하고 주해해 놓은 책. 그냥 한국사데이터베이스 가서 무료로 보라.
강인구, 역주 삼국유사 : 위의 삼국사기와 이하 동문
임용환, 전쟁과 역사 시리즈 : 삼국편, 거란여진과의전쟁 편으로 나뉘어진 책. 전쟁사를 다루는데에는 굉장히 유명한 저서이다.
한홍구, 대한민국史 : 본래 한겨례21에서 연재되었던 내용을 모은 저서.
(1) 통사
민석홍, 서양사개론 : 서양사 개론서계의 밀리언셀러.
배영수, 서양사강의 : 서양사개론과 함께 최고의 개론서.
차하순, 새로 쓴 서양사총론 : 유명하다. 잘쓰였다. 따로 할말이 필요 없는 전통의 명저.
(2) 시대사
브라이언 타이어니, 서양 중세사 : 한국에 번역된 중세 시대사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저서. 하지만 초심자가 보기에는 조금 어렵다.
존 줄리어스, 비잔티움 연대기 : 수많은 비잔티움 빠를 양산한 명저. 잘쓰이기도 했고 일단 재밌다.
하지만 그 분량 때문에 처음 보는 이는 압도될지도..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 우익망언으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의 저서. 역사적 사실로는 엉망인 부분이 있지만
처음에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책이 없다. 왜냐고? 재밌기 때문이다.
(3) 기타
존 줄리어스, 교황연대기 : 비잔티움 연대기의 저자가 다시 저술한 책. 교황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괜찮은 책이다. 하지만 어렵다.
(1) 통사
신채식, 동양사개론 : 중국사 개론서계의 밀리언셀러
신성곤,윤혜영,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 대학 강의용 저서인 강좌중국사 시리즈를 쉽게 풀어쓴 책.
이준갑, 아틀라스 중국사 : 아틀라스 시리즈 특유의 좋은 종이 질과 다양한 자료가 수록된 저서. (하지만 내용을 기대하지는 말라.)
(2) 기타
서울대학교동양과학연구회, 강좌 중국사 시리즈 : 어렵다. 이건 초심자용은 아니다. 하지만 깊게 파고 들고 싶다면 추천한다.
민두기, 일본의 역사 : 일본사 개론서. 간략하게 쓰였지만 더이상 출간되지 않는다.
일본사학회, 아틀라스 일본사 : 아틀라스 시리즈의 특징을 가진 책.
허동현, 일본이 진실로 강하더냐 : 구한말 일본으로 건너간 수신사들의 눈으로본 메이지시대 일본의 단편상.
오카타 히데히로, 세계사의 탄생 : 책은 얇다. 하지만 그 내용은 깊다.
지오프리 파커, 아틀라스 세계사 : 더이상 말이 필요한지?
J.네루, 세계사편력 : 적극적인 투쟁노선이였던 네루가 자신의 딸 인디라 간디를 위해 감옥에서 쓴 편지 모음집.
세계사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이 돋보인다.
(그림을 누르시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16) 한국 역사 문화 조사 자료 데이터베이스
1) 한국고대사학회
2) 한국서양사학회
3) 동양사학회
http://www.asiahistory.or.kr/
1965년에 발족한 동양사연구를 위한 학술단체로 "동양사학연구"라는 학회지는 매년 4분기로 나누어 발간하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사의 연구가 주를 이루나 간간히 비 중국권의 연구도 찾아볼 수 있는 학술단체입니다. 해당 학회지는 회원가입시 무료로 웹에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4) 역사학회
http://www.kha.re.kr/
1952년 3월 1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처음 발대한 이 학회는 설립된 同學의 士를 규합, 국내 사학계의 결속을 공고히 하고, 밖으로 국제적인 광범한 제휴를 하여 역사학 건립의 초석을 세우고자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연구하는 모든 국내 사학자들의 단체이고 현인원은 약 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주된 활동으로는 국외 학회와의 학보 및 도서교환을 기반으로 현재 일본·대만·미국·영국·프랑스·네덜란드 등 22개의 주요 학회와 대학의 연구기관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회원들의 공동연구와 편찬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5) (사)한국건축역사학회
6) 한국고고학회
http://www.kras.or.kr/
1976년에 발족된 한국고고학을 위한 학술단체로 "한국고고학보"를 학술지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가입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2014년 3월 기준으로 17571건의 고고학문헌정보를 웹으로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2장. 역사게시판에서 조심하기
Q1.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요? A1. 역게는 오랜시간동안 '유사역사'에게 시달려 왔습니다. 물론 현재진행형이기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역게의 이용자는 자신이 '유사역사'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를 조심해야 합니다.
Q2. 그냥 의견이 서로 다른것 아닌가요? 유사역사란 말은 과하네요.
A2. 아닙니다. 역사도 학문인 관계로 마땅한 방법론이 있고 철저하게 사실관계에 맞아야 한다는 철칙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것을 어기는 것은 역사가 아닐 뿐입니다. 고로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갈등하는것도 아니며 유사역사라는 표현은 오히려 매우 유한 표현입니다.
Q3. 그래서 당신들이 유사역사를 역게에서 배제시킬 권한이 있나요?
A3. 물론 없습니다. 하지만 운영자님의 퇴출선언이 있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운영자님의 유사역사 퇴출 선언에 힘입어 유사역사의 정의 그리고 그것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소개하여 경계할 뿐입니다.
Q4. 그래서 그게 전부인가요?
A4. 물론 아닙니다. 이 장에서는 유사역사 외에도 역사게시판에 왕왕 논쟁이 일어나는 주제에 대해서도 다룰것 입니다.
1. 유사역사
1) 유사역사란?
유사역사이란 각종 악의적인 음모론과 거짓 그리고 근거 없는 낭설에 기반을 두는 ‘거짓말’들을 총칭하는 표현입니다.
그 사례로는 잘 알려진 [환단고기]를 비롯하여 '일본에 편향적인 역사관' '식민사관' 등이 있습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2) 유사역사의 사례.
역게에는 다양한 유사역사들이 올라오곤 합니다. 그중에서 출현 빈도가 잦은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아래에서 소개되는 유사역사들은 이미 역게 내에서 잠정결론이 내려진 내용들입니다.
(2) 규원사화 문제
규원사화는 72년에 국립중앙도서관 측으로 부터 진서판정을 받긴 한 책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위작으로 수용할 수 없는 것들 입니다.
실제로 이 책의 내용은 전근대 조선시기(숙종조)에 작성된 것으로 보기 어려운 내용이 실려 있으며 동시에 그 내용은 환단고기의 모태가 될 정도로 황당한 것들 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조인성, [규원사화]와[환단고기] 사료 비판, 한국사 시민강좌 2집, 일조각, 1988.
박광용, 대종교 관련 문헌에 위작많다. [규원사화]와 [환단고기]의 성격에 대한 재검토, 역비논단, 1990.
(3) 이병도 문제
이병도는 친일파가 맞으나 그가 발표한 연구내용은 식민사학이 아닙니다.
심지어 일부 유사역사학자들은 이병도가 평소 고조선을 부정하다가 말년에 가서 인정했다는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역게가이드) 이병도를 위한 변
이병도가 조선일보에 양심고백을 했을까? 이병도가 편찬에 참여한 [조선사]는 식민사학 저서인가?
(4) 홍산문화 문제
홍산문화는 아직까지 발굴중인 유물로 현재까지는 한국과는 특별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은 유적군입니다.
하지만 홍산문화의 영역이 고조선의 영토와 일치한다는 이유로 우리의 역사라고 부르기에는 관련 유물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홍산 문명에 관한 두서 없는 이야기 입니다.
(5) 한사군 재한반도설(韓四郡 在韓半島說) 문제
한사군 재한반도설은 한 무제 당시에 고조선이 멸망당하고 그 옛 땅에 설치된 한사군의 위치를 한반도 내로 규정하는 학설이며, 현재 평양대에서 나온 다수의 낙랑유물을 근거로 하는 사실상 학계의 정설이자 다수설입니다.
하지만 일부 유사역사학자들은 반발하며 근거가 불충분한 재요령성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재한반도설을 일제 식민사학자들의 연구라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르며 재한반도설은 조선 시대부터 존재했던 우리 고유의 학설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북한학계가 말하는 고조선과 낙랑
(6) 고조선과 단군신화 문제에 대한 논의
한국사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고조선은 오랜시간 유사역사학자들에 의해서 왜곡되고 이용되어져 왔습니다. 이들은 학계의 연구가 왜곡되었으며 고조선을 신화로 여겨 연구를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학계는 고조선과 단군신화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연구해왔습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고조선과 부여의 정치구조에 대한 송호정 교수의 주장
단군신화에 대한 일본학계와 한국학계의 인식
(7) 조선 외교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
조선의 사대주의는 시대적 상황에 적응한 결과일 뿐입니다.
이를 고구려 같은 나라의 상황과 동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일 뿐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김한규 저 [천하국가]에 실린 전통시대 국제질서
(8) 이외에 역사적 방법론에서 벗어난 주장들.
유사역사는 역사적 방법론을 벗어난 주장 모두를 포함 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되지 않은 주장이라 하더라도 연구방법이 역사적이지 않을 경우에 이를 '유사역사'라 할 수 있으며 앞에서 금지한 녹음기 재생 행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방법론은 외형적으로 과학적 방법론과 유사합니다. 인증적사고(귀납+검증)로도 해석되는 역사의 방법론은 철저하게 근거에 기반하여 사례조직을 형성하고 최종적으로 이를 입증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유사역사들은 이런 방법론에서 벗어나 불충분한 근거나 개념 이해를 기반으로 논지를 전개합니다.
근거가 불충분한 주장으로 대표적인 것이 '면적학파' 입니다.
역게의 어떤유저 한명이 주장한 유사역사로써 역게유저들에 의하여 '면적학파'라 불리는 이 주장은 다양한 관점과 시각을 요구하는 역사에서 오직 도시의 면적만을 가지고서 국력이나 인구 등을 평가하는 괴이한 주장입니다.
2. 그 외의 쟁점
<주의!>
이 아래에 소개될 주제들은 앞서 소개한 '유사역사'에 포함되지 않는 논쟁 주제들입니다.
1) 동해와 일본해 논쟁
동해와 일본해의 명칭 문제는 일제의 식민통치나 독도문제와는 하등 관계없는 문제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2) 식민지 시절 근대적 발전에 대한 이해들.
역사게시판에서는 오랜시간동안 식민지 시절의 발전과 그것의 영향에 대해서 논의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어느것이 옳다고 결론이 난 바가 없으며 실제로 학술계에서도 다양한 의견과 견해들이 등장한 상태입니다.
간단히 이해들에 대해서 소개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내재적 발전론 + 근대적 발전은 없었다 + 오직 수탈만 당했다 = 식민지 수탈론
㉡ 근대적인 발전은 존재했다. + 근대적 발전을 통해 유입된 식민자본은 착취구조를 만들었다. = 식민지 자본주의론(개발-수탈론)
㉢ 근대적인 발전은 존재했다 + 근대적 발전은 독재시기 한국 경제 성장의 역사적 경험이 되었다. = 식민지 근대화론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식민지 자본주의론'의 입장 내에서 근대적 발전에 대한 의견이 또다시 나뉩니다.
ⓐ 유물론적인 입장에서 가치중립적인 근대화가 맞다. (이 개념은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차용중인 개념입니다.)
ⓑ 오직 경제적인 발전에 불과한 반쪽자리 근대화로 근대화가 아닌 공업화일 뿐이다.
ⓒ 식민지 근대라는 독특한 사회 구조를 만들어낸 제3의 근대화일 뿐이다.
지금 까지의 논의와 학계의 경향을 반영하자면 그 어느 주장도 옳다 그르다를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따라서 여기 역게에서 상대를 무시하고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정연태, ‘식민지근대화론’ 논쟁의 비판과 신근대사론의 모색
정상인,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한 이해와 오해
전병철, 식민지_근대화_논쟁과_역사교육의_방안
허수열, 식민지근대화론의 주요 주장의 실증적 검토
조석곤, 식민지_근대화론_연구성과의_비판적_수용을_위한_제언
이도흠, 근대성_논의에서_패러다임과_방법론의_혁신_문제
허수열, '개발과 수탈'론 비판-식민지 산업화와 해방후 산업화의 연관성 비교-
*글의 완성에 의견을 주셨거나 방향성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분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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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고한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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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팀장의 방해로 좌초됨)
* 부탁드립니다.
지난 1년간 이어온 역사게시판 가이드 작업에서 공식적인 마지막 수정본을 공지로 올렸음 합니다
이미 운영자님의 공지로 오유 전체의 공론의 장에서 투표를 통해 90%가 넘는 지지도를 확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최종 논란이 된 식근론 관련 마지막 작업을 하신 먕갱님의 수정본은
일부 내용이 문제가 되자 재차 역사 게시판에서 다양한 토론을 거쳐 의견을 또 한번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고
학술용어의 정확한 기재를 위해 토론에 참여하신 현직 연구원이라 밝히신 전문가의 조언까지 반영한 마지막 최종 본이었습니다
더불어 경대위문대님께서 가이드에 있는 자잘한 오탈자의 검수까지 이미 마치셨습니다.
사실상 공론이 모여진 최종본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운영자님의 신중함과 배려로 오유의 민주적 절차를 확인하기 위해
1. 역사 게시판 내부의 토론을 통해 장장 1년 간 의견을 수렴함
2. 운영자님의 공식 토론 제안 및 공론화를 통해 방향성을 확인 함
3. 완성된 가이드의 오유 전체 공개 투표를 통해 90% 지지도를 확인함.
4. 피드백이 된 이견에 대해 재차 정당한 토론을 통해 공론을 충분히 반영함.
절차적 정당성을 충분히 확인한 역사게시판 가이드입니다.
(솔직히 공지가 한번 올라가는데
이 정도로 오랜기간 공을 들이며 민주적 절차를 준수하는 모습은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듣도 보지 못 한 광경이고 놀라운 결과물이 아닐수 없습니다.)
지난 추석 타 사이트에 포탈이 열리고
많은 분들이 대거 역사 게시판에 유입이 되시며
초기 작성에 참여한 분들이 인신공격에 멘탈이 붕괴하여 탈퇴하시고
지금도 진통을 격고 있는 상황을 보아도
앞으로 이어질 게시판의 토론이라는게
지금까지 만들어진 오유 역사게시판 가이드의 정당성을 무산시킬 만큼
엄청난 결과물을 도출 시킬거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운영자님께서 역사 게시판 가이드를 공지로 최종 올리시어
혼란스러운 역사게시판의 상처를 그만 봉합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