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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했는데 ....
게시물ID : humorstory_270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좀비
추천 : 2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2/28 10:13:39
안녕하세요 개좀비입니다

여친은 있지만 서울에 음슴께 음슴체로


지하철 이호선 타고 앉아서 선릉가고 있는데
앞에 거동이 불편하신지 지팡이룰 짚고 계신 
할아버지가 보이길래 

할아보지 요 앉으세요 했심 
할아보지가 첨엔 괜찮다고 거절 하셨는데
재차 내가 할아버지 요 앉으세요 해서 

결국 할아버지는 내 자리에 앉게 됐지 
난 자리를 양보하고 뿌듯한 마음에 앞에 서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나한테 지팡이를
든 손을 내미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옛 ?!!! 하고 대답 했다가 
아 ~ 할아버지가 자리 양보 해줘서 고맙다고
악수하자는 건지 알고 악수를 해드렸지 ....

근데 할아버지가 악수한 손에 힘을 주시면서
일어서시는 거였어
순간 좀 민망해 졌다 할아버진 일으켜달라고 
하신거였군 

!!!!!!!!!!!!!!

아 ~ 그랬구나
앉으면 다시 일어나기 힘드시니까 
첨부처 거절하신거구나 

우야둥둥 겨울 그 할아버지 건강하게 나셨음
좋겠다
자리 양보한것도
첨에 거절하신 거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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